본문 바로가기

섬 여행

그 섬에 가고 싶다, 푸른빛 가득한 바다에서 만난 '삽시간의 황홀'-영광 송이도

 

 

 

숲속의 사랑.3

 

새벽부터 기다리는

사랑 때문에

내일이 필요한 것

사랑이 없으면

내일이 무슨 소용인가

 

-김영갑님의 사진과 이생진 시인의 시가 만난 글, 숲속의 사랑 24쪽/우리글 2010

 

영광 송이도의 아침 바다를 눈앞에 두고

문득, 제주풍경을 담다 가신 김영갑님이 떠올랐습니다.

 

"풍경을 찍으러 했던 것은 아니었다. 바람을 그저 마음에 담으려 했다"

그 바람이 스쳐간 풍경을 '삽시간의 황홀'이라 불렀던 그가 떠올랐습니다.

 

새벽부터 기다리던 시간들,

그 시간들속에서 만난 짧은 찰나...

이리 붉은 하늘빛을 1분도 아니되는 시간만큼만 보여주고 사라지는 아쉬움,

그 아쉬움이 있기에 그 짧은 순간을 만나기 위해 다시 길 위에 서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 섬에 가고 싶다,

푸른빛 가득한 바다에서 만난 '삽시간의 황홀'

영광 송이도의 아침입니다. (2013년 9월 8일)

 

 

 

 

늦은밤까지 별을 보고, 음악을 듣던 밤..

바다는 저만큼 물러앉아 있더니

이른 새벽, 여행자의 잠자리 바로 아래까지 바다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다시금 몽돌해변까지 찰랑거리는 바다입니다.

서해의 조수간만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바다입니다.

 

파도소리에 잠 깨인 아침,

카메라를 들고 나서보니 하늘도 바다도 온통 푸른빛..

어디가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되지 않는 풍경이로군요

 

 

 

 

푸르른 바다, 푸르른 하늘을 보며 자리를 옮겨봅니다

전날 배가 도착하였던 포구로 향합니다.

 

 

 

 

고요의 시간..

푸른 하늘에 서서히 번져오는 아침빛이 마음에 살짝 물드는 시간입니다.

 

 

 

 

방파제 위에 나란히 선 가로등은

마치 바다위에 별이 뜬 듯 느껴지는 새벽..

 

 

 

 

파도가 찰랑찰랑 소리를 내면

배는 흔들흔들 반가운 몸짓으로 인사를 건네는군요

 

 

 

 

구름 가득한 아침,

일출보다는 여명빛이 더 좋을 아침이로군요

 

 

 

 

푸르른 하늘에 붉은빛이 번져옵니다

 

 

 

 

 

 

 

 

 

 

 

 

 

 

 

 

 

 

 

 

부지런한 어부가 나와 새벽을 여는 아침입니다.

 

 

 

 

출항준비를 하는 어부의 손길도 바빠지고

하늘은 점점 붉어지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하늘빛을 바라보는 일,

참 좋은 시간들입니다.

 

 

 

 

손을 내밀어 잡을 수는 없지만

마음에 담을 수 있는 풍경들..

 

 

 

 

번져가는 붉은빛에 마음이 설레이는 아침입니다

 

 

 

 

1분도 아니되는 시간,

그 짧은 시간, 바람도 구름도 숨을 멈추는 시간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스러져가는 붉은 빛..

 

 

 

 

처음 출발하였던 숙소 앞 몽돌해변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포구에서 출발한 배도 어느새 여기까지 따라왔네요.

 

 

 

 

구름속에 숨은 아침해를 볼 수 있으려나요?

 

 

 

 

해변에 앉아 아침해를 기다리는 또 다른 여행자~

 

 

 

 

그 여행자의 바램속에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잠깐 얼굴을 보여준 아침해는 다시 구름속으로..

 

 

 

 

해가 들어갔다고 설마 우는건 아니지? ㅎㅎ

 

 

 

 

무심한 파도와 바람과 구름은

서로 이름을 부르고..

여행자는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영광 송이도 찾아가는 길

배는 영광 계마항에서 타고 갑니다.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법성포 굴비거리를 지나서 가마미해수욕장 방면-계마항

 

송이도 배는 하루에 한차례 운항되며

물 때에 따라서 배시간이 유동적이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배값도 현금만 됩니다. (8,200원)

신용카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배 선장님 전화번호 010-9254-5582

전화를 잘 받지 않으실 때는 송이도 숙소에 전화하여도 배시간 안내를 해줍니다.

 

앞선 송이도 여행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그 섬에 가고 싶다-이생진 시인과 떠나는 섬 여행/ 영광 송이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660

 

그 섬에 가고 싶다-설레임 가득한 섬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662

 

그 섬에 가고 싶다, 바람과 구름의 말을 듣는 시간-영광 송이도 일몰 http://blog.daum.net/sunny38/11776674

 

그 섬에 가고 싶다. 별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던 밤.. -영광 송이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676

 

영광의 여행지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애틋한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영광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651

 

남도의 초가을을 선홍빛으로 물들이는 영광 불갑사 꽃무릇 http://blog.daum.net/sunny38/11775167

 

푸른바다와 봄꽃이 어우러진 낭만 드라이브-영광 백수해안도로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1

 

확 트인 칠산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영광 대덕산 전망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4

 

1,600여년의 백제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6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 유물들을 볼 수 있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의 간다라 유물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8

  

분홍빛 설레임, 해당화 핀 숲길을 거닐다-영광 숲쟁이 꽃동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0

 

태양의 선물인 노을에 관한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영광 노을전시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