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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그 섬에 가고 싶다, 바람과 구름의 말을 듣는 시간-영광 송이도 일몰

 

 

 

안녕

 

등대가 자리잡은 잔디밭에 앉아

시를 쓰다 일어선다

쑥부쟁이 꽃잎을 만지며

이젠 오지 못하리라

이 말은 세월의 말이지 내 말이 아니다

안녕

나를 끝까지 따라다닌

바람아

구름아

안녕

이건 바람의 말이지 내 말이 아니다

안녕

이건 구름의 말이지 내 말이 아니다

 

-이생진 선생님의 거문도 120쪽/작가정신 1998년

 

이생진 선생님과 떠난 섬여행, 송이도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평화롭고 느리게 돌아보는 송이도..

이제 해넘이를 볼 시간입니다.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하늘빛, 바다빛..

바람과 구름의 말을 듣는 시간입니다.

영광 송이도 일몰입니다.(2013년 9월 7일)

 

 

 

 

구불구불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도 돌아보고

이제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 해변으로 향합니다.

 

바다로 길게 이어지는 길은

바다속에 잠겨 있네요.

그 길 끝으로 걸어가시는 이생진 선생님

그 뒷모습을 담는 여행자입니다.

 

 

 

 

핸드폰에 송이도 풍경을 담으시는 선생님이십니다.

 

 

 

 

그 길 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이 처자

꽃뿌리님인데 이곳에 앉아 바라보는 눈매가 예사롭지 않더군요.

나중에 그 활약을 기대해주세요!ㅎ

 

 

 

 

햇살과 바람과 파도의 시간..

 

 

 

 

해가 질 때까지는 아직 한참이나 남은 시간..

그늘 아래 올망졸망 모여앉은 바람 패밀리들

 

 

 

 

차꽃언니는 이생진 선생님 옆에 숨어 보이질 않네요^^

 

 

 

 

강한 햇살 아래 장노출을 담아봅니다

눈부신 순간입니다.

 

 

 

 

점점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갯벌이 드러나고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놓은 흔적들을 담아봅니다.

 

 

 

 

물이 빠지면 풀등이 드러난다는데

보이질 않네요.

 

물때가 맞지 않은 탓일까요?

 

 

 

 

 

 

 

 

 

 

 

 

저녁 해넘이를 기다리며

사진찍고 놀기~

 

 

 

 

갯펄위에 빛나는 햇살만 모아보기도 하구요.

 

 

 

 

처음엔 오여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였는데 아래로 내려올 수록 구름이 보이네요

 

 

 

 

어쨌든 기다리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

 

 

 

 

빛나는 시간들입니다.

 

 

 

 

그 햇살아래에서 부지런하신 두분

바람 오라버니와 꽃뿌리님

열심히 고둥을 잡고 계시다는.. ㅎㅎ

 

 

 

 

아까 갯벌과 바위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고둥을 잡기위해서였군요. ㅎ

 

 

 

 

 

 

 

 

 

 

 

 

 

 

 

 

 

 

 

 

 

 

 

 

 

 

 

 

 

고둥을 열심히 잡고 나오는 꽃뿌리님에게

점프샷을 부탁하였더니

이리 멋지게 점프샷~ ㅎㅎ

 

평상시 미노에게 워낙 단련이 되었는지라.. ㅋ

 

 

 

 

하늘빛, 바다빛이 변해가는 시간..

 

 

 

 

그 시간들 속에 바람도 침묵하고..

 

 

 

 

그리고 고요가 살며시 내려앉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지요

 

 

 

 

 

 

 

 

 

 

 

 

이날 저녁의 반전입니다~ ㅎㅎ

바람오라버니와 꽃뿌리님이 잡은 고둥

이리 한가득입니다.

 

 

 

 

삶아서 먹다먹다 남겨서

이 두분 열심히 남은 고둥을 까주셨습니다. ㅎㅎ

 

 

 

 

이리 한가득이로군요

이 고둥을 넣고 끓여먹는 라면..

이날 저녁 밤참으로 당첨입니다^^

 

이제 송이도에서 시간은 저녁을 넘어 밤으로 향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눈치 채셨지요?

다음 이야기는 송이도의 별밤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별이 흐르는 밤, 음악이 흐르는 밤..

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영광 송이도 찾아가는 길

배는 영광 계마항에서 타고 갑니다.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법성포 굴비거리를 지나서 가마미해수욕장 방면-계마항

 

송이도 배는 하루에 한차례 운항되며

물 때에 따라서 배시간이 유동적이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배값도 현금만 됩니다. (8,200원)

신용카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배 선장님 전화번호 010-9254-5582

전화를 잘 받지 않으실 때는 송이도 숙소에 전화하여도 배시간 안내를 해줍니다.

 

앞선 송이도 여행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그 섬에 가고 싶다-이생진 시인과 떠나는 섬 여행/ 영광 송이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660

 

그 섬에 가고 싶다-설레임 가득한 섬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662

 

영광의 여행지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애틋한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영광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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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설레임, 해당화 핀 숲길을 거닐다-영광 숲쟁이 꽃동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0

 

태양의 선물인 노을에 관한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영광 노을전시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