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별들의 고향이 지구라는 말을 들었어
그러고 보면 그들은 외로운 고아들이야
-이생진 선생님의 거문도 22쪽/작가정신 1998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그들은 모두 함께모여 반짝이는데도
외롭게 보입니다.
이생진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외로운 고아들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별이 빛나는 송이도의 밤..
그 섬에 가고 싶다.
별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던 밤의 이야기입니다. (2013년 9월 7일)
별이 빛나는 쓸쓸한 송이도의 밤바닷가를
누군가는 걷습니다.
그리고 바람 패밀리들은 바닷가에 모여앉아
현선생님의 노래를 듣습니다.
세시간이 넘게 노래를 들려주신 현선생님~
그 감미로운 음성이 아직도 귓가에 들려오는 듯 합니다.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음악이 흐르는 송이도의 잊지 못할 밤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근처에서 흐르는 별을 잡아봅니다.
별 사진 담고 있는데
꼭 플레쉬를 들고 여행자의 앞으로 지나가시는 분들.. ㅠㅠ
별 사진은 그대로 멈춤..
그래도 그 궤적이 재미있어 한장 남겨봅니다. ㅎ
하늘에 구름이 흐르던 날이라
별을 담고 있으면 어느새 구름이 몰려와 심술을 부립니다.
그러나 다른 곳을 바라보면
여전히 환하게 반짝이는 별들
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뒤덮었나 싶으면
어느새 다시 말간 얼굴을 보여주는 하늘..
구름과 밤새내내 숨바꼭질을 합니다.ㅎ
동네 한복판 파란 지붕 위로도 별이 빛납니다
자세히 보면 은하수도 보이더군요
수많은 별들 제 궤도를 지키며 도는 밤...
한밤의 음악회를 하던 바람패밀리들도 떠난 정자
송이도의 밤이 좀 더 쓸쓸해진 듯 느껴집니다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 이불을 가져다가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습니다.
아름다운 순간..
이대로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밤..
오래 기억될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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