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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풍광을 보여주는 제주의 오름-다랑쉬 오름/제주여행

 

 

 

강요배의 작품 중에는 <다랑쉬오름>이라는 아주 이색적인 그림이 있었다.

아름다운 능선의 동산 하나가 시커먼 돌무더기와 누런 흙덩이가 뒤엉킨 황무지 들판 너머로

마치 거대한 신라고분처럼 거룩하게 솟아 있는 그림이다. 거의 이국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가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풍광이 나옵니다.

능선에 올라선 순간 '뻥!'하고 뚫린 분화구가 하늘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그건 가보기 전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권 제주편 중에서

 

유홍준 교수님은 강요배의 작품 중 <다랑쉬 오름>을 본 순간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다랑쉬 오름을 올랐다고 하지요.

 

누구나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해버리게 하는 제주의 오름,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풍광을 보여주는 제주의 오름,

다랑쉬 오름입니다. (2012년 3월 13일)

 

 

 

 

다랑쉬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은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로군요.

다랑쉬오름은 원형의 분화구를 지닌 화산체로

한라산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입니다. 

깔때기 모양의 분화구는 한라산 백록담만큼 깊다고 합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의 용눈이오름에 이어 오늘은 다랑쉬오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김영갑님이 사랑한 오름, 용눈이 오름

그리고 용눈이 오름만큼이나 즐겨 찾으며 많은 사진을 남긴 곳이

다랑쉬오름이라고 하지요.

 

용눈이오름을 포스팅하다가

지난해에 다녀온 다랑쉬오름을 꺼내보게 되었네요^^

 

다랑쉬오름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입구의 끝없이 이어진 계단,

호흡을 가다듬게 합니다.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높이가 제법 높아 보이지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고도 382m의

제법 높은 오름입니다.


 

 

 

조금 높아 여행자를 두려움에 떨게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지그재그로 놓여 있어 그리 어렵지않게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 이르기도 전에 발아래 펼쳐진 풍광에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랑쉬오름과 나란히 자리한 아끈다랑쉬오름도 내려다 보이고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용눈이오름과 그 너머의 오름들

제주의 밭들이 모두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눈이 시원해지는 풍광들

 

 

 

 

조금씩 올라갈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풍광들

오르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다랑쉬오름 정상에 섰습니다.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운다는 다랑쉬오름..

이곳에 서니 왜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지 알 듯 합니다.

 

 

 

 

다랑쉬오름은 커다란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오름입니다.

그래서 오름 둘레로 난 길을 따라 오름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엄청난 크기의 분화구로군요.

 

 

 

 

너른 분화구를 어안렌즈로 바꿔 한장 담아봅니다.

 

 

 

 

이 오름의 이름이 '다랑쉬'인 것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는 것과

'높은 산봉우리'라는 의미를 지닌 고구려 계통의 단어 '달수리'에서 변화되어 '다랑쉬'로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제주 설화속의  '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줌씩 집어 놓으며 간 것이 수많은 오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곳(다랑쉬오름)에 흙 한줌을 집어놓고 보니 너무 도드라져 있어 

주먹으로 친 것이 패어져 굼부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굼부리 바깥둘레가 1.5km

깊이가 115m의 거대한 분화구 주변을 걷습니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들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매력적인 곳!

 

 

 

 

북서쪽으로는 비자림과 돗오름이

남동쪽으로는 용눈이오름과 중산간의 풍력발전소가 훤히 보이고

멀리 제주의 북쪽과 동쪽해안까지 눈에 들어오는 곳이 다랑쉬오름입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다고 하지요.

이곳에서는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그것이 곧 작품이 된다고 말입니다^^

 

 

 

 

지미봉, 은월봉, 말미오름, 성산일출봉, 소머리오름, 용눈이오름. 손지봉, 동거미오름,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 높은오름,

돌오름, 둔지봉, 묘산봉, 알밤오름, 제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보이는 오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한라산이 오름들 너머로 구름에 가린 듯 만 듯...

그 풍경속으로 저녁 해가 집니다.

 

 

 

 

늘 보는 해넘이이지만

오름 위에서 보는 해넘이는 더욱 특별한 듯 느껴지네요.

 

 

 

 

 

 

 

 

 

 

 

 

 

 

 

 

 

 

 

 

 

 

 

 

 

 

 

 

 

 

 

 

 

 

 

바람부는 오름 위에 서서 지는 해를 바라보니

어쩐지 쓸쓸해지기도 하는 여행자입니다.

 

 

 

 

이리 아름다운 다랑쉬오름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지요.

 

제주 곳곳에 자리한 4.3 사건의 상처들..

이곳 또한 그 상처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 4.3사건을 이야기하는 영화 '지슬'

찾아서 보려고 하는데, 상영관이 멀어서 자꾸만 미루게 되네요.

 

 

 

 

다랑쉬오름 아래 다랑쉬굴.

그 앞에서 다가오는 5월 3일, 이생진 선생님과 많은 사람들이 진혼제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덧없이 간 영혼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해가 지고나자 하나 둘 불을 밝히는 세상

 

 

 

 

성산일출봉 주변의 고기배들은 하늘의 별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우도도 한장 담아봅니다.

 

아름다운 제주,

아름다운 다랑쉬오름과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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