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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쪽빛 바다에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섬들을 만나며 가는 길-보길도 가는 길

 

 

 

해상에서

바다 위에서 섬을 그린다

가는 볼펜 끝에 낚시를 달고

먼 섬을 잡아당긴다

솔바람 소리가 일면서

수평선상에 떠오른 섬을 끌어올린다

섬이 팔팔 뛴다

줄이 끊어지자 다시 수평선으로 돌아간다

이생진 선생님의 독도로 가는 길 44쪽/우리글

 

남도에 봄이 오지 않았을까? 하며 설레이며 길을 나섭니다.

붉은 동백꽃들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맞이해 주는 길일 줄 알았는데

동백꽃들 늦추위속에 이제야 힘겹게 꽃망울을 피워 올리고 있는 길이었지요.

 

하지만 꽃이 없다고 해서 아름답지않다면 남도가 아니겠지요? ㅎ

남도에서 쪽빛 바다에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섬들을 만납니다.

남도는 아름다운 섬들을 품은 풍경을 여행자에게 내어줍니다.

 

쪽빛 바다에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섬들을 만나며 가는 길..

보길도 가는 길입니다. (2013년 2월 16일)

 

 

 

 

해남에서의 멋진 하룻밤..

이제 푸르른 바다를 헤치고 나가며

보길도로 출발합니다~

 

 

 

 

이른 아침, 일출을 담느라 분주하였던 땅끝 맨섬과 땅끝전망대가

뒤로 멀어져 갑니다.

 

 

 

 

땅끝에서 보길도로 향하는 30여분의 시간..

햇살 좋은 갑판에 앉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요?

환한 웃음들이 좋은 시간입니다.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으시는 이생진 선생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시고, 시를 쓰시고,

그림을 그리시는 선생님이시지요.

 

그런 이생진 선생님의 자리는요~

▷ 홈페이지 : www.poet.or.kr/sj www.islandpoet.com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도 웃음이 가득한 시간들입니다.

 

 

 

 

멀어지는 땅끝에게

문득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봅니다.

 

다음날 다시 돌아올 곳인데,

섬으로의 여행은 멀리가는 기분이 들게하니

이런 인사를 건네고 싶어지게 합니다.

 

 

 

 

산뜻한 공기와 맑은 하늘..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갑판을 서성대시는 이생진 선생님과 소요유님~

 

 

 

 

앞개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물러가고 밀물이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강촌의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 봄노래-

어부사시사의 섬으로 불리우는 보길도를 찾아가는 길,

어디선가 어부사시사의 한구절이 들려올 것만 같은 길입니다.

 

 

 

 

하늘과 바다의 빛깔이 잘 구별되지 않는 날,

섬들은 수평선 위에 나란히 서서

이곳이 바다예요. 이곳이 하늘이예요. 하고 가르쳐 주는 듯 합니다^^

 

 

 

 

섬으로 향하는 시간은

그저 함께 있기만 하여도 웃음이 흐르는 시간입니다.

 

 

 

 

미소가 아름다우신 현선생님~

 

 

 

 

매사에 진지하고 자상하신 소요유님~

 

 

 

 

바람 패밀리의 막둥이 미노~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만드는 이야기를 한장의 사진으로 남깁니다.

 

 

 

 

지나가는 등대

어쩌다 지나가는 등대

아니 등대는 서 있고

배가 지나가는데

등대가 지나가는 것 같다

그리움이 지나가는 것 같다

착각

혹은 오진

시는 오진일수록

심오하다

이생진 선생님의 우이도로 가야지 120/우리글/2010

 

 

 

등대도 지나가고, 섬도 지나갑니다.

물론 여행자가 탄 배가 지나가는 것이지만요 ㅎㅎ

 

 

 

 

여행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 중이로군요^^

 

 

 

 

웃고 미소짓는 사이

어느새 배는 보길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다녀온 보길도는

어디쯤일까?

섬들과 섬들을 살펴보며 지난 기억들을 더듬어 봅니다.

 

 

 

 

여행 중 1

 

여행이란 심심하기 위해 하는 거

여행이란 아무리 잘해도 적자라는 거

그걸 따지지 않는 사람일수록 여행은 흑자다

혼자 출발한 사람이

둘이 돌아왔을 경우 실패한 여행일까

성공한 여행일까

혼자 출발해서 혼자 돌아와야

다음 여행도 혼자 할 수 있다

혼자 하는 여행에 열매가 많다

 

이생진 선생님의 詩가 가고 그림이 오다 44쪽/류가헌/2012

 

 

 

 

혼자인 여행은 아니지만

여럿이 출발해서 여럿이 함께 돌아오는 여행,

이 또한 좋습니다.

 

 

 

 

보길도가 가까워 오니

어느새 갑판이 비었습니다.

 

다들 내릴 채비를 하러 간 모양입니다.

 

 

 

 

보길도의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곳입니다.

 

 

 

 

섬의 가장자리가 출렁이며

여행자에게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보길도에서 첫번째 여행지는 송리 전망대입니다.

예송리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지요.

 

 

 

 

보길도..

울창한 숲, 조약돌 깔린 해변, 쪽빛바다, 깍아지른 해안절경들이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당사도, 소도, 복생도, 예작도..

눈앞에 펼쳐진 섬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제주도, 추자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참 따스합니다.

햇살 좋은 날..  

 

 

바람은 좀 차던 날이었지요^^

 

 

 

 

다른곳에서 각기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생진 선생님과 한자리에 모여, 함께하는 시간들..

 

 

 

 

누가 가장 애교가 많은지는 한눈에 보입니다. ㅎㅎ

 

 

 

 

이곳에서 바라보는 예송리 해변의 모습은 평화롭고 고즈넉해 보입니다.

 

 

 

 

가지런히 자리한 배들이 있는 풍경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듯 느껴집니다.

 

 

 

 

해남 땅끝(갈두항)에서 보길도로 향하는 배시간표와 여객. 차량 운임표입니다.

보길도 관광지도를 보며

보길도의 어디를 돌아볼까? 궁리 해보는 여행자입니다.

 

 

보길도 찾아가는 길

해남 땅끝에서 이른 아침부터 배가 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ic - 13번 국도를 이용 완도 해남 방면- 해남교차로에서 땅끝 관광지 방면- 땅끝 관광지 선착장

 

아름다운 남도, 해남..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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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남단 땅끝에서 솟는 붉은 태양을 만나다-해남 땅끝에서 보는 해돋이 http://blog.daum.net/sunny38/1177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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