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비를 만나도 좋다! 흐린 겨울 날에도 좋은 제주 여행

 

 

 

여행을 준비하는 일,

여행을 떠나는 일,

여행을 다녀와 사진을 꺼내 보는 일,

모두 여행의 과정 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겨울 섬 여행들이 좀 길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와 제 공간으로 다시 돌아오니

그 또한 좋습니다^^

 

다시 제주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제주 동부권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서다를 반복하였던 날이지요.

흐리고 비오던 날의 제주 풍경들이

가슴으로 들어오던 날이기도 하였구요.

 

여행지에서 비를 만나도 좋다!

흐린 겨울 날에도 좋은 제주 여행입니다. (2013년 2월 5일)

 

 

 

 

제주에는 1만 8천의 신이 살고 있는 제신의 고향이라고 하지요.

산에는 산신당, 바다에는 해신당, 마을에는 본향당이 있다고 합니다.

 

섬이기에 갖고 있는 특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만난 해신당..

 

바위와 나무가 함께 있고, 색색의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가다가 길을 멈춰봅니다.

 

뒤로는 우도가 보이는 해안가에 자리한 해신당입니다.

 

 

 

 

해안을 따라가다 만난 하도리..

 

 

 

 

빨간 등대..

 

 

 

 

하트모양의 원담..

 

 

 

 

빨간 등대에 가까이 가보니

파도치는 겨울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화를 지나 김녕으로 이르는 길..

비속에 나란히 앉아있는 갈매기도 만나고,

 

 

 

 

안개속에 가리워졌다 나타났다하는

풍차도 만납니다.

 

 

 

 

비내리는 제주 바닷가..

가마우지들도 날개를 접고 쉬어가는 시간이로군요.

 

 

 

 

비내리는 바닷가에 서서 그저 이리저리 걷는 일도 좋습니다.

 

 

 

 

갈매기들 날아오르고

 

 

 

 

우산을 쓰고 비속을 산책하는 일도 그저 좋은 제주입니다^^

 

 

 

 

제주의 검은 돌담 아래로

고니들 유유히 헤엄치는 풍경도 카메라에 모셔오는 길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빛을 간직한 해변에서도 잠시 멈춤..

 

 

 

 

때론 흑백사진처럼 보이는 풍경에서도 잠시 멈춤!

 

 

 

 

초록빛의 물결..

그 빛깔만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구좌읍 김녕..

길은 길게 이어지고,

여행자는 또 다시 길 위를 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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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에 물들다-우도에서 만난 해넘이/제주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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