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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저녁 노을에 물들다-우도에서 만난 해넘이/제주 여행

 

 

 

누가 오겠지

-우도에 가십니까.18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꽃이 오겠지

벌이 오겠지

그리고 또 다른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이생진 선생님의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중에서

 

 

 

 

우도에 가면, 자주 가는 곳 중의 한곳입니다.

제주의 검은 돌들로 쌓아올린 봉수대

그리고 하얀 등대 (2013년 2월 4일)

 

 

 

 

파도와 바람과 구름이 모여들었다 흩어지는 곳..

 

 

 

 

등대는 미래다

등대는 사람도 아닌 것이

사자使者같다

등대는 환각도 아닌 것이

꿈 같다

등대는 세월도 아닌 것이

미래 같다

이생진 선생님의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중에서

 

 

 

 

지는 저녁 해에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흐리던 하늘이 개이고 나니

하늘은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움직이는 구름..

흘러가는 바람..

소망의 탑들은 바람에도, 구름에도 끄덕없이

한자리에 서서 기도를 하는 곳..

 

 

 

 

저녁 노을에 물들다..

 

 

 

 

이곳을 자꾸 서성이게 하는 것 중의 하나인 원담..

 

 

 

 

사랑을 부르는 하트모양의 원담..

 

 

 

 

그래

 

그래

나를 그대로 놔두라

그게 날 사랑하는 거다

수평선이 날 놔두듯

그렇게 놔두라

 

-이생진 선생님의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중에서

 

 

 

 

우도에 갈 때는

이생진 선생님의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시집 한권 들고 갈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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