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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하룻동안 가능했어? 동해에서 일출을! 서해에서 일몰을!-김제 거전리 일몰

 

 

 

물 빠진 바다..

쓸쓸한 섬..

주인을 잃은 빈배만 남아 있는 곳,

갈매기조차 날지않은 바다..

그 바다에서의 일몰..

 

이른 아침, 동해바다의 해돋이를 보았는데

늦은 오후, 서해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었던 날이었지요.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ㅎ

 

하룻동안 가능했어?

동해에서 일출을! 서해에서 일몰을!!

김제 거전리 일몰입니다. (2012년 10월 24일)

 

 

 

 

새만금방조제로 항구의 기능을 잃어버린 심포항..

 

 

 

 

심포항으로 먼저 향합니다.

바다를 빼앗긴 배들은 이제 몇척만 남아 이곳이 예전에 너른 바다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포항 뒤로 보이는 작은 섬과 들판..

이곳이 바로 이날의 목적지 거전리입니다.

 

이곳에서 뒤쪽으로 차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요.

 

 

 

 

거전리..

바다가 있던 자리에

이제는 갈대와 자초와 들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요.

 

 

 

 

물 빠진 바다..

주인을 잃은 빈배만 남아 있습니다.

 

 

 

 

붉은 자초는 가을을 품고 있더군요.

 

 

 

 

마르고 황량한 땅끝으로 달려서 이르른 곳..

쓸쓸한 섬..

쓸쓸한 섬이라 이름붙여 봅니다.

 

 

 

 

이곳이 바다이었을 때 섬이었던 이곳은

이제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쓸쓸한 섬'이라 이름붙여 보는 여행자입니다.

 

 

 

 

배를 묶어두었던 바위하나

이제 배도 밧줄도 다 잃어버린 모습으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붉게 물들며 스러지는 저녁 해

이제 저녁해를 만나야 할 시간입니다.

 

 

 

 

황홀한 노을의 축제..

 

 

 

 

빛나는 시간들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바다였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

 

 

 

 

 

 

 

 

 

 

 

 

 

 

 

 

 

 

 

 

 

 

 

 

 

 

 

 

 

 

마지막 붉은 빛..

 

 

 

 

하나둘 불 밝히는 도시는

여행자에게 이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 붉은 빛을 담기위해 열심인 또 다른 여행자..

 

 

 

 

쓸쓸한 섬 위에 자리한 반달이

돌아오는 길을 밝혀 줍니다.

 

 

김제 거전리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김제ic- 만경읍-진봉면 지나- 망해사 방면- 거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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