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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해안절경을 가진 섬-백령도 여행

 

 

 

섬 여행..

나서기도 어렵고, 마음 먹기도 어렵지만,

일단 나서면 푹~ 빠져드는 것이 섬 여행이지요.

 

백령도..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섬이었는데

이제야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2012년 7월 5일-7월 7일)

 

백령도는 자연 그대로인 섬,

북한과 가장 가깝게 있는 섬,

국내에서 8번째로 큰 섬,

심청전의 무대이기도 한 섬입니다.

 

인천에서 제법 먼 섬이지만,

일단 백령도에 가보면 섬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해안절경을 가진 섬,

올 여름 추천 휴가지로 손색이 없었던 섬,

백령도 여행, 여행자와 함께 떠나보실래요?

 

 

 

 

백령도..

우리나라 남쪽 끝에서 출발하여 다녀오기에

좀 먼 곳이더군요.

그래도 고생한 보람은 있었던.. ㅎ

 

출발 전날 서울에서 여행자의 일행들과 만나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근처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 8시에 출항하는 데모크라시호를 타러 갑니다. 

 

배는 안개로 출항 연기~

그래도 다행히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려 백령도로 출발합니다.

 

여행자를 백령도까지 실어다 주었던 데모크라시호

인천에서 백령도까지는 4시간..

 

백령도 가는 여객선 안내를 잠깐하자면~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아침 8시에 출항하고

백령도에서는 오후 1시에 출항합니다.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청해진 해운 http://www.cmcline.co.kr 을 클릭해 보세요.

 

* 첫날은 흐리고 비, 다음날은 쨍하고 맑음, 그리고 맑음이었지요.

사진은 일정에 맞춰 고르다보니 다음날 찍은 사진을 쓰기도 하여

날씨가 들쑥날쑥해 보입니다^^

(비오는 날은 지나치기만 하였다가 담날 찍은 사진들이 좀 있는지라)

 

 

 

 

서해안 최북단 백령도.

 

서해 5도 중에 최북단에 홀로 떠 있는 섬, 백령도

이곳이 서해를 징검다리처럼 연결한 섬들의 종착역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백령도의 용기포 선착장에 내리면

제일 먼저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것은 귀엽게 생긴 탱크로군요.

 

인구 5,000명의 섬

그러나 군인들까지 합하면 10,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라고 합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맨처음에 찾은 곳은 심청각

 

백령도가 심청전의 무대였다는 사실을 이곳에 와서야 알게 된 여행자입니다.

심청각은 아버지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던진 인당수와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동시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와 안개가 심한 날 다녀온 심청각..

맑은 날에는 성벽 너머로 북한이 보인다고 하는데,

온통 안개 속이었지요^^

 

 

 

 

두번째로 찾은 곳은 콩돌해변이었답니다.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백령도 남포리 오군포 남쪽 해안을 따라 약 1km 정도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사진은 안개가 해안으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둥근 자갈의 이름은 콩돌이라 하고,

색상이 백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으로 형형색색을 이루고 있습니다.

 

콩알만 한 크기의 작고 둥근 자갈들이 해안에 지천으로 깔린 콩돌 해수욕장은

그 돌을 밟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바다에서 기상은 늘 불안합니다.

백령도 유람선에 문의를 하니 오후 4시에 출항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에 맞춰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을 돌아봅니다.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용맹한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두무진..

 

서해의 해금강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입니다.

바다와 바람이 깎고 다듬은 선대암..

 

 

 

 

코끼리 바위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행자의 눈에는 코끼리와 거북이가 나란히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두무진은 백령도를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1시간 정도 바다에서 돌아보는 것도 좋고

두무진 포구에서 육로로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날 비가 많이와서 너무 미끄럽다고하여 여행자는 육로로 돌아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육로와 해상에서 모두 돌아보는 것을 추천하시더군요)

 

 

 

 

아름다운 바다 풍경들이 철조망에 가로막혀 있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군사적 긴장감이 느껴지는 섬이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로 위를 지나는 탱크도 이리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탱크를 몰고 가는 군인아저씨들 손을 흔들어주기도 합니다.

 

 

 

 

백령도에서 하룻밤..

이른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전날 비오고 흐리던 날은 사라지고

맑고 화창한 아침입니다^^

 

백령면에 대부분의 숙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백령면을 돌아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얼마 걷지않아 만난 백령도 천주교회..

 

 

 

 

이른 아침인데도 성당 문을 열어놓으셔서

편안하게 둘러보고 왔던 곳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백령도 돌아보기!

 

관창도 고봉포 앞바다에 있는 사자 바위입니다.

마치 사자 얼굴을 바로 옆 모습으로 보는 듯한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사자 바위라 불린다고 합니다.

 

 

 

 

이날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녘 땅이 바라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뒤쪽에 구름 아래 길게 누운 섬들이 북녘 땅이라고 합니다.

 

황해도 장연이 10km, 장산곶까지 15km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자바위를 지나

 

 

 

 

천암함 46용사 위령탑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2.5km 떨어진 곳이 천안함 사건이 난 현장이라고 합니다.

가슴 아픈 곳이네요.

 

 

 

 

천안함 위령탑에서 바라본 백령도는

아름답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라는 중화동교회를 오르는 길..

오래된 나무가 계단을 감싸안듯 자라고 있습니다.

 

 

 

 

1896년에 세워진 교회로

교회 옆에 자리한 기독교 역사관에서는 한국 기독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백령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까나리 액젓을 담는 통

지나가다보면 액젓 냄새 제대로 납니다^^

 

올해 까나리가 평소의 10분의 1밖에 잡히질 않아

어민들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백령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노랑부리 괭이갈매기입니다.

용트림바위 전망대를 오르니 이런 풍경을 보여줍니다.

 

 

 

 

백령도에는 노랑부리 괭이 갈매기들의 서식지가 몇군데 있다고 하네요.

가까이서 보니 멋진 갈매기입니다.

 

 

 

 

용트림 바위는 전망대 절벽 아래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용트림 바위로 불리며

바위 스스로 하늘을 향해 나선처럼 꼬며 오르는 형상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기묘한 바위절경들, 시선을 붙드는 곳입니다.

 

 

 

 

이곳 바다에 서식한다는 점박이 물범..

유람선을 타고 가다 멀리서 몇마리 보긴 하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가까이 봅니다. ㅎ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떼 지어 살고 있는 곳 또한 백령도라고 합니다.

 

 

 

 

백령도를 여행하다보면 군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리 바닷가에서도 만나고..

 

 

 

 

멀리 보이는 건물이 현빈이 백령도에 있을 때 머물렀던 해병대 막사라고 합니다.

현빈이라는 말에 길을 가다 차를 멈추고.. ㅎㅎ 못말리지요?

 

백령도는 또한 이렇게 넓은 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먹고도 남을만큼, 몇배나 되는 쌀이 생산된다고 하니 좀 놀라웠습니다.

섬에서도 논농사의 규모가 제법 큽니다.

 

 

 

 

지나치다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되는 풍경들..

 

 

 

 

창바위 해변..

모래사장도 어찌나 고운지요.

 

 

 

 

창바위 해변의 또 다른 바위..

창문을 지칭하는 창바위라는데 이 바위가 창바위일까요? 아니면 위의 바위가?

 

 

 

 

사곶해변..

 

자연적 활주로가 만들어진 해변으로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자연적으로 활주로가 생긴 해변은 사곶해수욕장을 포함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길이 3km 너비 100m의 가늘고 아주 고운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으며

모래사장 또한 수평에 가까워 물이 빠지면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만큼

바닥이 단단하고 수심 또한 매우 낮아 물놀이에 제격인 곳입니다.

 

 

 

 

하늬해변..

 

기기묘묘한 현무암들이 해안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이 해변은 여행자의 해변으로 찜 해놓고 온 곳이기도 합니다. ㅎㅎ

 

 

 

 

아름다운 바다에도 분단의 아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여행은 어떻게 가야할까? 궁금하신 분들 계실테지요.

여행자도 출발에 앞서 이곳 저곳 알아보았답니다.

 

숙소를 따로 예약하고, 렌트카를 빌려야 하나? 하고 먼저 생각했었지만

여러 곳에 문의한 결과 여행사를 통해 다녀오는 것이 제일 편안하고 저렴한 여행방법이라는 결론~

 

여행사를 통하면 일단 백령도를 가는 배값을 할인 받을 수 있고

2박 3일 여행 동안 한끼의 식사를 제외한 식사제공,

렌트카로 찾아가기 어려운 백령도의 길들을 관광버스로 안내해준다는 여행사 상품으로 다녀왔습니다.

 

옹진여행사 http://www.ongjin8255.com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크 선장이 문 앞을 지키고 서 있던 숙소와 식당

 

 

 

 

이곳 사장님 자신있게 말씀하십니다. 

백령도에서 제일 깨끗한 모텔이라고.. ㅎ

 

깔끔한 내부, 하룻밤 머물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곳이었지요.

컴퓨터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곳 사장님 컴퓨터 주무해 놓으셨다고 하니 조만간 컴까지 갖출 듯 합니다^^

 

 

 

 

방마다 휴대폰 무료 충전기도 비치해 놓으시고..

 

 

 

 

무엇보다 여행자를 감동시켰던 이곳의 밥상~

솜씨 좋으신 사모님이 직접 만든 천연 조미료와 싱싱한 백령도의 해산물들이 만난 아침상.

아침부터 과식하게 되었답니다^^

 

 

 

 

옹진여행사는 숙소와 식당 외에도 관광버스를 가지고 있어

인원수에 따라~

 

 

 

 

아침을 먹고 나오자 빨래줄에 빨래가 가득입니다.

깔끔한 이유가 있었군요^^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대피호가 눈길을 끌더군요.

두꺼운 철문을 지나 들어가보니 지하에 이리 넓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였답니다.

 

백령도에는 이런 대피호가 26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2년 전 사건 이후 대비책인 듯 합니다.

 

 

 

 

옹진 여행사는 또한 두 척의 유람선이 있어

해상관광까지 한번에~

 

 

 

 

신항만에 있던 2호 유람선까지 담아 봅니다.

 

 

 

 

7월 20일쯤 새로이 사용하게 된다던 백령도 신항만..

지금쯤 개통을 하였을 듯 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 읽어보니

여행사 홍보글처럼 느껴집니다^^

 

여행자가 백령도 여행을 나서면서 여기 저기 정보를 모으느라 발품을 팔았기에

다른 분들을 위해 자세히 올려 보았습니다.

 

옹진여행사 http://www.ongjin8255.com

전화는 032-836-8001-2  

 

백령도 1박 2일 상품, 2박 3일 상품, 백령도, 대청도 연계 2박 3일 상품 등이 있더군요.

참고로 여행자는 백령도, 대청도 연계 2박 3일 상품으로 다녀왔답니다.

 

날씨가 연일 무덥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않는 날들 되십시오~

 

참 백령도 여행기, 자세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놓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