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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여기 어때?- 비진도 해수욕장

 

 

 

가끔 섬이 되고 싶습니다.

파도가 와서 찰랑이는 절벽 끝을 품고 있는 섬,

길게 누운 모래사장을 품고 있는 섬,

그 섬에 몸을 부리는 배들을 품고 있는 섬,

그런 섬이 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배 시간이 맞아 떠났던 남해의 보물, 비진도..

 

진주만큼이나 보배로운 섬, 비진도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비진도 해수욕장을 만납니다. (2012년 6월 6일)

 

비진도 세번째 이야기는

두얼굴을 가진 비진도 해수욕장입니다.

 

 

 

 

두 개의 섬,

내항이 있는 안섬과 외항이 자리잡은 바깥 섬을 이어주는 사주,

이 사주에 환상적인 비진도 해수욕장이 500m이상 펼쳐져 있습니다.

 

모래가 적어 백사장이 드문 통영바다에서

이곳은 비진도 이름 그대로 보배로운 존재일 듯 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줄 여기 어떠세요? "

푸르른 바다가 발 아래 찰랑이는 아름다운 해변, 비진도 해수욕장입니다.

 

 

 

 

서쪽이 고운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잔잔한 바다라면

동쪽은 이렇게 자갈밭으로 되어 있는 몽돌해변입니다

 

두 얼굴을 가진 비진도의 바다로군요^^

 

 

 

 

해변에 누운 배 한척..

돛도 노도 없이, 페인트 칠은 벗겨지고,

누군가의 꿈을 품고 있었을 배는

이제 모래사장 위의 정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도 적당하며,

남해의 다른 유명 섬들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무더운 여름 한가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일 듯 합니다.

 

 

 

 

푸르른 바다, 길게 누운 모래사장,

그 사이로 손을 잡고 걷는 모자는 그대로 그림 속의 풍경이 됩니다.

 

 

 

 

모래사장 위에서 발견한 구멍들,

누구의 집일까요?

게일까요? ㅎ

 

 

 

 

엄마 손에 이끌려 걸을 때는 모르겠더니

혼자 걷는 아이의 모습은 어쩐지 조금 쓸쓸해 보입니다.

 

 

 

 

파도를 가르고, 물살을 가르는 배 한척,

다가올 듯 하더니 항구쪽으로 사라집니다.

 

 

 

 

세상이 흑 아니면 백의 빛깔로 이루어진 세상이라면?

좀 심심하겠지요?

 

이리 맑은 물빛들, 볼 수없다면 아쉬울 듯 합니다.

 

 

 

 

아직은 물이 찰터인데,

성질 급한 이들은 이미 한여름이로군요.

 

물 속에서 들려오는 환호성에

여행자의 마음까지도 들썩입니다.

 

 

 

 

나란한 뒷모습..

그 뒷모습은 늘 눈길을 끕니다.

 

하물며 젊음을 간직한 나란한 뒷모습이라면

어찌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겟메꽃 지천으로 핀 모래사장을 걷습니다.

 

 

 

 

모래사장 끝은 절벽이 막아섭니다.

 

 

 

 

모래사장 뒤쪽에는 이런 송림이 있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송림이 모래사장에서

약간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모래사장을 벗어나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단순 명료한 의자..

잠깐 쉬었다 가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마을의 집집마다 민박과 바다낚시~

마을 뒤쪽은 해안에 맞닿아 있는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펜션도 자리하고 있어

한여름 피서지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초록과 파랑~

집집마다 진한 색깔을 입고 서 있습니다.

 

도시에서라면, 눈에 띄는 촌스러움이라고 느꼈을테지만

바다가 마을이기에 이 또한 이곳에 어울리는 빛입니다.

 

 

 

 

담쟁이 덩쿨 벽을 타고 오르는 풍경,

잠시 멈춤~

 

 

 

 

기암절벽과 몽돌해변을 품고 있는 섬의 오른편~

 

 

 

 

조금 더 오르자 비진도 산호길을 따라 올랐던 바깥섬의 모습과

비진도 해수욕장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이곳에서 더 걷노라면 길은 비진도 내항까지 이르른다고 합니다.

너무나 무더웠던 날,

지친 여행자의 발걸음은 여기까지입니다.

 

 

 

 

통영으로 나가는 배를 타기 위해 다시 찾은 외항

포구에는 여기저기 미역을 널어 말리고 있습니다.

 

 

 

 

통영에서 비진도를 오가는 배가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여행자가 타고 갈 배로군요.

 

 

 

 

드디어 출발!

배는 비진도 바깥섬과 비진도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외항을 출발한지 10여분~

배는 비진도 내항을 들릅니다.

 

외항이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라면

내항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 듯 합니다.

 

 

 

 

바다로 뻗은 아름다운 길,

그 길 끝에는 붉은 낯을 한 등대가 서서

여행자를 배웅해 주는 곳,

이곳은 비진도입니다.

 

 

비진도 찾아가는 길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통영 대전간 고속도로 통영ic - 통영방면 -통영 여객선 터미널 이정표-통영여객선 터미널

 

 

비진도행 배 시간

통영 여객터미널 출발 07:00, 11:00, 14:10

비진도 출발 09:10, 13:20, 16:40

성수기에는 이 시간 이외에도 배가 증편된다고 하니

출발 전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통영 비진도간 운임은 편도 7,300원이며 경로 할인 중고등학생 할인 소아할인 있습니다.

 

비진도행 운항시간 문의는 http://nmmd.co.kr/ 또는 055-645-3717

 

 

비진도의 첫번째 이야기를 아직 만나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미인도라 불리우는 통영의 아름다운 섬, 비진도 http://blog.daum.net/sunny38/11776152

 

옥빛 바다를 보며 걷는 아름다운 길-통영 비진도2 http://blog.daum.net/sunny38/11776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