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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세상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이태석 신부님의 아프리카 이야기

 

 

 

감동 휴먼다큐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이책의 제목 위에 덧붙여진 소제목입니다.

울지마 톤즈..

 

KBS의 다큐멘터리로 만났던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이어지던 영화까지..

 

보고 있으면 저절로 눈물이 흐르던..

 

이태석 신부님을 처음 만난 것은 이책에서도, 울지마 톤즈에서도 아니었지요.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 에서였지요.

이재현님이 케냐 나이로비에서 근무하던 중

남수단에서 선교하고 계시던 이태석 신부님의 초대로 톤즈에 다녀와서 쓴 책이었지요.

 

그 책에서 이렇게 사시는 분도 있다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이재현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카페

수단이태석신부님/수단어린이장학회도 만날 수 있었구요.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의 출판소식을 카페에서 처음 접하고

책을 구입하고..

 

 

 

 

예전에 보았던 책은 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어 드리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증보판 안에는

이태석 신부님의 글과 사인이 들어 있습니다.

 

 

 

 

책을 넘기면 눈망울이 또렷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사진과

이태석 신부님의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음악 안에서 사랑을 보여주시던 이태석 신부님..

 

2010년 1월 14일 선종하신 신부님을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뵈니 가슴이 아픕니다.

 

그분이 잠들어 계시다는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 살레시오회 성직자 묘..

이번 설에는 찾아가 뵈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에서 눈에 띄던 구절들

몇자 옮겨적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다. 크고 작은 상처, 금방 아무는 상처, 세월이 흘러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심각한 상처,

이 모든 상처들은 우리가 갈구하는 마음의 평화에 큰 장애물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진정한 장애물은 우리 자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의 삶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는 삶이기에

우리의 평화의 벽은 쉽게 깨지고 그것을 통해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가 물질주의라른 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병 자체가 아니라 개인이나 사회가 그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데에 있다.

그 무지는 콜레라처럼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가기 때문이다.

의식도 하지 못한 채 병적으로 생명보다 물질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 현대의 질병은

지금도 어느 곳에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 않다.

 

-우리의 삶도 하나의 여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스팔트와 같은 평탄한 길도 있지만 때로는 요철이 많은 흙 길도 있다.

때론 산을 건너야 하고 때론 맨발로 강물도 건너야 하기에 쉽지않은 여행이지만,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기에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고 넘어질 때

서로 일으켜 줄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더욱이 항상 함께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재물의 주인이 되기만 원할 뿐 자기 행동의 주인이기를 꺼려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잇는지 정확히 아는 우리 행동의 참주인이 된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 재물을 조금만 덜 챙기고 이웃을 조금만 더 챙겨 주려고 노력하다 보면

행동의 참주인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