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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Peru)

잉카시대의 주택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오얀타이탐보-페루10

 

 

 

이날은 마츄픽츄를 가기로 한 날....

 

아침에 일어나니 이날도 새벽녘에 비가 왔다가 개인 날씨입니다.

오얀타이탐보 마을은 마츄픽츄를 가는 길에 잠시 들른 마을입니다.

 

성스런 계곡의 중심에 있는 오얀타이탐보라는 잉카제국 시대의 유적지와

이름이 같은 마을로, 유적지 아래 위치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페루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는 일,

잉카 시대의 마을 양식, 주택 스타일이 그대로 남아있는 마을,

잉카시대의 관개용 수로와 하수도가 지금도 남아있는 마을입니다.

 

우루밤바의 호텔에서 출발하자

양옆에 펼쳐지는 산들의 행렬..

 

 

 

 

산은 구름속에 제 모습을 감췄다가,

모습을 드러냈다가를 반복합니다.

 

산은 바위가 많고,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는 듯 합니다.

 

 

 

 

 

페루의 도시들은 어느 곳이나 광장이 꼭 있는 듯 합니다.

 

누군가의 동상을 세우고,
꽃을 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곳..

 

 

 

 

버스가 멈춰서고..

 

광장 주변에는 버스들, 사람들,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 있는 마을이라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장신구들을 파는 상점 앞에 멈춰섭니다.

 

광장의 미니마켓으로

앞에 보이는 지팡이는 오얀타이탐보 유적지를 오를 때,

마추픽추를 오를 때 쓰라고 파는 거랍니다.

 

 

 

 

이제 마을로 들어가봅니다.

 

잉카시대 쌓았다는 석벽들,

바닥에 깔린 포석들,

길 가운데로는 수로인지, 하수도인지가 여전히 흐르고 있는 마을.

 

이 마을은 원래 스페인에 대항하여 방어진지로 만든 마을이라고 합니다.

 

 

 

 

돌담이 예쁜 마을입니다.

 

멀리 뒤로 보이는 것이 오얀타이탐보 유적입니다.

마을과 유적의 이름이 같습니다.

 

 

 

 

돌담 위에 선인장..

 

돌 위에 뿌리 내리는 식물들을 보면,

그 생명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 마을의 교회인 듯..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답니다.

 

 

 

 

열린 문으로 집의 내부가 살짜기 보이고..

 

집의 바닥에도 잉카시대에 깔아 놓은 돌돌이 깔려 있습니다.

 

 

 

 

이 마을의 집 중에서 두 집을 들어가 봅니다.

 

우리의 옛 시골집을 연상하게 합니다.

초가집에 돌담집,

집 벽에는 꽃을 키우고...

 

 

 

 

지붕 위의 십자가가 보이는데, 조금 독특합니다.

 

이곳의 95%가 카톨릭이라고 이야기 했었죠? 

그런데 십자가 옆에 특이하게 맥주병처럼 보이는 것과

동물 형상을 한 것을 세워두었지요.

 

이곳은 카톨릭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현지화하여 자신들의 토속적인 종교와 혼합하여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십자가를 지붕 위에 세워두되

자신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함께 세워둔다고 합니다.

 

맥주병처럼 보이는 것을 집안 식구가 마시고 몸이 좋아졌다고 한다면,

그것을 십자가 옆에 세워둔답니다.

 

나중에 보면 곳곳에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안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벽면에, 선반에 무언가가 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소중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걸어놓고, 올려놓고 본다고 합니다.

 

 

 

 

선인장이 크다 싶으면 꺾어다

집에다 가져다 두곤 한답니다.

 

뭐든지 크고, 좋은 것이 있다하면 집에다 놔두곤 한다고...

 

 

 

 

콘도르의 날개도 걸어두고..

 

 

 

 

그리고 또 다른 한켠에는

이곳 사람들의 주식인 옥수수가 걸려 있고..

 

다른 음식 재료들도 걸려 있습니다.

 

 

 

 

이 집의 내부를 보면서

왜 이리 그을음이 많은걸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지요?

 

아궁이가 집의 내부에 있습니다.

난방을 겸해서, 취사가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안 곳곳에 그을음이 가득합니다.

 

 

 

 

어~ 이건..

 

쿠이를 집안에서 키운다고 하네요.

식용으로 사육하는 쿠이라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토끼와 비슷한 듯도 하고..

 

 

 

 

멧돌이라고 합니다.

위의 작은 돌을 세워서 큰 돌 위에 곡식을 놓고 갈게 되어 있습니다.

 

 

 

 

집은 원룸 형식으로

집 안에 쿠이까지 함께 생활한다고 합니다.

 

 

 

 

다른 집을 둘러보러 갑니다.

 

집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들이 어쩐지 불안해 보이는데요.

 

 

 

 

이집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아까 보았던 집의 내부와 유사합니다.

 

이곳에서 보면, 사람의 해골이 보이는군요.

자신의 조상들을 이렇게 모신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던지..

자신의 옆에 두고 본다고 하는군요.

 

죽음이 삶에서 그리 멀지않음을 터득하였다고나 할까요?

 

 

 

 

이 집에는 재봉틀이 보입니다,

예전에 tv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집안의 보물 1호로 여겨지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이 집에서도 이 재봉틀이 보물 1호는 아닐련지..... 

이 재봉틀로 인형의 옷도 만들고..

 

 

 

 

만든 것들을 집 구경을 온 관광객들에게 팔기 위해 진열해 놓았습니다.

 

 

 

 

 

 

 

 

 

 

 

 

 

 

 

 

 

 

 

 

지붕 위의 십자가..

그리고 바카스 병처럼 생긴...

 

바카스병처럼 생긴 것은 약병인데,

그 약을 먹고 아픈게 나아서 그 약병을 걸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길들을 그대로 쓰고.

오래전의 생활양식들을 그대로 이어오고..

 

새로운 것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받아 들이고..

 

이렇게 그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진 것은 그리 많아보이진 않지만,

어쩌면 그들이 여행자보다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