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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Peru)

색색의 꽃이 만발한 우루밤바의 호텔-페루9

 

 

 

이틀 정도 머물렀던, 우루밤바 계곡의 san Agustin 호텔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시기의 페루는 우기로서 색색가지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과일과 야채가 넘쳐나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곳의 정원을 보면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색색의 꽃이 가득한 곳이었답니다.

 

 

 

 

 

빗방울이 함석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지요.

어디선가 농가의 수탉은 긴 울음 소리를 내며

하늘을 여는 새벽.

 

고산의 밤은 숙면하지 못하게 합니다.

새벽녘 내내 뒤척이게 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산병은요~

 

고산병이란,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올라갔을 때

저기압, 저산소에 몸이 순응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일련의 증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표고 1500m 이하의 장소에서 2000m(특히 2500m) 이상의 고지로

48시간 이내의 단시간에 도달하였을 때나

하루의 고도차가 500m  이상 상승하였을 때 발병한다고 하지요.

 

쿠스코의 표고는 3400m, 티티카카호수는 3800m,

단시간내에 올라간 세 사람 중에서 두 사람은 '산멀미'라는

가벼운 고산병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증상은 두통, 권태감, 이명, 구토, 복부팽만감 등인데

두통은 주로 기상시에 느끼며,

취침시에 자주 잠에서 깨거나 불면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고산병 예방법은 앞서 소개해 드렸었지요?

 

 

 

 

뒤로 보이는 산이 어쩐지 조금 삭막해 보입니다.

 

산에 씌여진 글들은 때론 선전구호, 공익캠페인이기도 하답니다.

한번 새겨 놓으면, 오래도록 선전하거나, 광고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고산병때문에 결국 새벽부터 일어나 서성이게 되었다는..

 

덕분에 비온 뒤의 상큼함이 가득한 정원을 산책하게 되긴 하였지만 말입니다.

 

 

 

 

호텔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호텔 로비에는 구유가 있습니다.

 

페루는 국민의 95%가 카톨릭이라고 하니

곳곳에 만들어 놓은 구유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곳의 카톨릭은 조금 독특하다고 하는데요.

그건 오얀타이탐보 마을의 사진을 올리면서 설명해드리기로 하지요.

 

 

 

 

 

 

 

 

 

 

 

 

호텔 식당과 뒤뜰입니다.

 

하얀 꽃들은 쑥갓 꽃이랍니다.

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보면 쑥갓 냄새가 나더군요.

 

꽃을 보고 있는데, 문태준님의 극빈이란 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뿌리를 놓치고, 줄기를 놓치고 가까스로 꽃을 얻었다고 했었지요.

 

쑥갓을 먹는 것으로만 알았던 내게 꽃은 다른 이야기들을 하네요.

 

 

 

 

수국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보던 꽃들을 이곳에서 만나니 신기합니다.

 

 

 

 

작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호텔의 뒤 뜰

 

돌이 깔린 길과 푸른 잔디와 나즈막한 지붕....                                                       

 

 

 

 

정원 곳곳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틀을 묵었지요,

 

저녁 식사 때는 안데스의 폴크로레의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이 있었고,

아침이면 만나는 이들이 '부에노스 디아스'라 말하며 인사하던 곳....

 

 

 

 

호텔 문 앞을 나서보면..

 

 

 

 

눈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산..

 

표고가 2871m인 높은 곳이

또 다시 저렇게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쿠스코 사람들의 휴양지로 이용되는 우루밤바라 그런지

비교적 깔끔한 모습입니다.

 

 

 

 

산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소금 광산입니다.

 

산 위에서 소금이 난다고 합니다.

산 위의 소금밭이라...

 

시간이 허락하였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강이 흐르고, 산이 높은 곳..

참 아름다운 우루밤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