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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Peru)

360톤이나 되는 돌을 사용해 만든 잉카의 거석문화를 볼 수 있는 곳-사크사이우아만-페루4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

 

이 쿠스코 근교에는 오히려 쿠스코 시내보다

잉카시대의 유적지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잉카의 거석 문화를 볼 수 있는 사크사이우아만,

돌을 쌓은 것이 아니라, 바위를 깎아서 만들었다는 켄코,

성스런 샘으로 불리우는 탐보마차이,

빨갛다는 의미의 요새인 푸카푸카라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 먼저 360톤이나 되는 거석을 사용한 곳도 있다는

사크사이우아만을 소개하겠습니다.

 

 

 

 

사크사이우아만은 매년 6월 24일에 열리는

태양의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과 볼리비아의 오루로 카니발과 더불어

남미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축제랍니다.

 

인티 라이미..

즉 잉카제국 부활의 날...

태양의 축제...

 

6월의 쿠스코는 그 열기로 뜨거울 듯 하군요.

 

 

 

 

사크사이우아만에서 바라본 쿠스코의 모습입니다.

 

쿠스코 동쪽에 위치한 사크사이우아만...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 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정신 세계를 반영하듯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입니다.

 

 

 

 

사크사이우아만은 쿠스코의 동쪽을 지키는 견고한 요새 유적지입니다.

 

사크사이우아만은

'독수리여 날개를 펄럭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3,580m의 높이에 위치한 곳으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입니다.

 

 

 

 

이 유적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잉카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듯 합니다.

 

1536년 피사로가 상륙했을 때

그가 이끌고 있던 군대는 177명이었다고 합니다.

 

잉카의 전령은 하루 200km를 달릴 수 있던 강한 심장을 갖고 있었는데,

전령은 황제에게 해안에서 쿠스코까지 하루에 달려 보고를 하곤 했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 하지만 어쨌든 그랬다고 합니다.

 

 

 

 

황제는 그들이 혹시 기다리던 신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날마다 지켜보고 보고만 하라고 했다합니다.

 

피사로의 무리는 점점 쿠스코를 향해 다가오는데

그들을 방치해 두었다고 하네요.

 

결국 나중에 황제는 사로 잡히고, 7000명의 원주민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스페인 군대의 사망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하네요.

 

그들이 쏘는 총을 '천둥의 신'이라 여긴 탓이랍니다.

거기다가 잉카의 병사들은 밤이 되면,

태양신의 가호가 없기때문에 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잘못된 신앙과 잘못된 지도자가 잉카제국을 멸망으로 이끌었다 할 수 있겠지요.

 

 

 

 

1536년 어느날, 밤에 싸우지 않는 잉카 병사들은

그 틈을 탄 스페인의 공격에 죽임을 당하고,

이곳 사크사이우아만의 20m나 되던 성벽도

그 위에 우뚝 서 있던 원탑도 대부분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크사이우아만 유적은 거석을 3층으로 쌓아올려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건축은 9대 황제 파차쿠티 시대에 시작되었다고 하지요.

 

하루 3만여 명씩 인원을 동원한 끝에

83년에 걸쳐 완성한 거대한 곳입니다.

 

사실 종교적인 곳이었는지, 요새였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석벽 기술은 잉카의 그것답게 딱 들어맞으며

특히 높이 7m에 무게가 126톤에 달하는 엄청나게 큰 돌들,

높이 5m, 360톤이나 되는 거석을 사용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잉카의 거석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적은 3층의 거석이 22회의 지그재그를 그리며 360m에 걸쳐 이어집니다.

 

사용된 돌은 쿠스코 근교뿐 아니라,

멀리는 오얀타이탐보에서 운반되어 오기도 하였답니다.

 

왼편을 보면,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 보았던

거대 예수상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거대 예수상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 형태를 하고 있는데,

사크사이우아만이 그 머리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쿠스코의 관리사무소 역활을 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 뒷받침으로 이곳은 쿠스코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크사이우아만에서 바라보는 쿠스코가 멋집니다^^

 

 

 

 

 

 


 

 

 

 

 

다시 유적지 이야기로 돌아가보도록 하지요.

 

 

 

 

거대한 모양의 돌들을 틈 하나없이 세웠던 잉카 사람들..

수많은 세월동안 이곳에 흔들림없이 서 있는 거대한 돌들..

 

세상에는 참 놀라운 것들이 많다는...

 

 

 

 

3층으로 된 유적지의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에 올라서서 올라온 곳을 내려다 봅니다.

 

 

 

 

유적의 2층의 모습입니다.

 

 

 

 

3층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이어지고...

 

 

 

 

 

 

 

 

 

 

 

 

2층도 돌들이 지그재그를 그리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니 이곳 광장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바로 매년 6월 24일 <태양의 축제-inti raimi>가 열리는 곳입니다.

 

 인티란 '태양'이란 의미로 그해의 수확된 옥수수로 빚은 '차차'를

황금병에 담아 태양에 바친다고 합니다.

 

축제는 6월 24일, 단 하루 동안 열리며,

보통 60000~70000명의 사람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그날 하루 쿠스코는 잉카제국이 되고,

사람들은 잉카제국의 백성이 된다고 합니다.

 

쿠스코의 프라사 중앙의 국기 계양대에는 잉카제국의 일곱 색깔 깃발이 나부끼는 날입니다.

 

 

 

 

태양의 축제는 쿠스코의 엘솔 거리, 프라사 일대에서

축제의개시를 알리는 의식과 함께 시작됩니다.

 

축제는 민속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지나가는 사람들로 한층 분위기가 더해지다가

 

오후에는 이곳 사크사이우아만에서

축제는 계속되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

황제가 이날을 위해 엄선한 산 제물인 라마의 심장을 도려낸다고 합니다.

 

도려낸 심장을 태양에 비추어

도드라진 혈관으로 내년의 수확을 점치고

태양의 축제는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유적지 윗 부분은 돌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이곳을 바라보고 서 있는 저 사람은 과거 잉카의 영화를 그리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이곳 광장이 사람들로 가득찬 상상을 하고 있는 중일까요?

 

 

 

 

이곳에서 콘도르와 콘도르를 키우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두꺼운 장갑을 끼고 콘도르의 부리를 만지고 있군요.

 

 

 

 

 

 

 

 

 

 

 

 

 

콘도르가 날개를 펴지 않고 있을 때는 그저 조금 큰 새처럼 보입니다.

 

 

 

 

 

 

 

 

 

 

 

 

 

 

 

 

 

 

 

 

 

 

처음 본 콘도르에게 급 호기심을 보이는 여행자입니다. ㅎ

 

 

 

 

어찌보면, 칠면조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어~ 이녀석~

날개 한쪽을 폅니다.

 

 

 

 

그러더니 양쪽 날개를 멋지게 펴는군요.

날아오르려나 봅니다.

 

 

 

 

날개를 활짝펴니 전혀 다른 새처럼 보이는군요.

 

콘도르의 날개가 큰 것은 3.5m나 되기도 한답니다.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콘도르..

 

 

 

 

돌틈 사이에 무심한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세월은 그저 바위에게 찰나처럼 흐르고,

야생화에게는 긴 생애로 흐르겠지요.

 

과거의 시간들 속에서 잠시 서성이던 여행자는

또 다른 과거를 향해 발길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