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토의 95%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막..
그래서 사막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는 곳이 이집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후루가다에서 다시 카이로로 향하는 길..
이곳에도 여전히 사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막이 바람을 만나고...
바람은 사람들에게 풍경이 되고..
유용한 에너지가 되는 곳...
광활한 사막위에 끝없이 펼쳐진 풍력발전기들을 만날 수 있었던
후루가다에서 카이로로 가는 길입니다.(2011년 1월 24일)
코발트 물빛의 도시, 후루가다를 출발한 차는 카이로를 향해 달립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바람이 많은가 봅니다.
간간이 풍력발전기들이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사막이 이어지는 길...
하지만, 사막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른편에는 홍해를 끼고 달립니다.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한 아름다운 바다가 여행자를 따라옵니다.
이집트의 경제는 관광산업과 석유 수출이 두축을 이루고 있다고 하지요.
그 석유수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해안을 따라 보여집니다.
바로 석유수송 파이프라인들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아인 소크나(온천을 의미하는 말이랍니다) 온천장에서 파이프라인은 출발하여
카이로로 향한다고 합니다.
홍해의 검은 금이라고 불리우는 석유..
석유 탐사 도중에 파라오의 무덤을 발견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석유 탐사 시설을 만나는 일은
이 길에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석유 탐사 시설은
여행자의 눈에는 이채롭기만 합니다.
석유 탐사시설이 보이는가 싶으면,
주변에는 이런 마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마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인가 봅니다.
뒤쪽으로는 석유 저장시설이 보이기도 하네요.
사막 한가운데 이렇게 마을을 이루고..
모스크를 세우고...
멀리로는 석유 시추시설이,
바닷가에도 석유 시추시설이 우뚝 서 있는 풍경..
간간이 이렇게 불 붙은 기름이 내는 불꽃과 검은 연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석유 저장 시설도 만날 수 있구요.
참고로 이집트는 석유를 정제할 기술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원유 상태 그대로 수출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GS 칼텍스가 이집트에 진출하여 정제시설을 한창 건설 중이었다는데..
지난번 이집트 사태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사막 위로 해가 집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위로 해가 집니다.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휴게소..
해 지는 것을 보아야하는데, 트인 공간이 없군요.
휴게소 앞 도로에는 커다란 트럭들이 오가고..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눈을 뜨기도 힘이 드는군요.
사막 한가운데서 물 웅덩이를 만나면, 신기합니다.
바닷가 쪽으로 고개를 들어보면,
작은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 곳...
이곳은 원래 바람이 많은 곳인가 봅니다.
수십km에 걸쳐 풍력발전기들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사막에서 만난 바람...
그 바람이 만들어내는 풍경...
얼마나 많은 풍력발전기들을 만났는지,
지금껏 이리 많은 풍력발전기들을 본 적이 없는 여행자입니다.
해지고 난 후의 어두운 시간..
흔들리는 차 안에서 담고 또 담은 바람들..
다행히 몇장의 사진은 쓸만한 듯.. ㅎ
카이로 근처에 다다르니,
카이로를 상징하는 스핑크스, 피라미드 등이 조각되어 있는 건물..
우리의 톨게이트에 해당하는 곳인 듯 합니다.
사막에서 바다를 만나고,
사막에서 홍해의 금을 만나고,
사막에서 바람을 만나는 길...
후루가다에서 시작된 길이었습니다.
'이집트여행(Egyp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 비행시간 지루하지 않게 가는 법-이집트58 (0) | 2011.04.25 |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들의 나라, 이집트에서 만난 사람들-이집트57 (1) | 2011.04.21 |
상상하는 모든 해양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 후루가다-이집트55 (0) | 2011.04.10 |
홍해 연안의 낙원같은 멋진 해안을 가진 도시, 후루가다-이집트54 (0) | 2011.04.09 |
베두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룩소르에서 후루가다 가는 길-이집트53 (0) | 201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