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를 만나러 거제에 다녀온 날..
변산 바람꽃도 함께 만나고 왔습니다.
이끼 낀 돌틈 사이에, 낙엽 사이에 살며시 고개 내밀고 있는 봄..
거제의 변산 바람꽃입니다. (2011년 3월 3일)
함께 가신 분이 꽃 뒤쪽으로 물을 뿌려 주시네요.
마치 이슬이 내리는 듯 하여 한장 모셔옵니다.
변산 바람꽃은 우리 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종이라고 합니다.
이꽃이 식물학계에 알려진 것은 1993년이라고 하지요.
전북대학교 선병륜 교수가 변산반도에서 찾았기 때문에
학명(Eranthis byunsanensis B.Y sun )에도 변산이라는 발견지와 그의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높이는 10cm 내외이며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윤한 지역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2월에서 3월에 꽃망울을 터뜰리며 서식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동백나무 아래에 몇 송이가 모여 피어 있었답니다.
얼레지도 꽃대가 올라와 있네요.
조만간 어여쁜 꽃을 볼 수 있을 듯 하군요.
낙엽 사이로 꽃이 올라온 걸 보면
봄이 온 듯 한데..
지난 해의 낙엽이 얼음 속에 갇혀 있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계절이로군요.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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