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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성급하게 만나러 가는 봄- 꽃망울을 터트린 노루귀

 

 

 

며칠째 날씨가 춥습니다.

꽃샘 추위라고 하지요?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이 왔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양지바른 산자락에서 어여쁜 노루귀를 만나고 왔으니 말입니다. (2011년 3월 3일)

 

 

 

 

가녀린 줄기 위에 꽃을 피우고..

그 줄기는 꽃을 지탱해 줍니다.

 

줄기의 선이 어찌나 고운지 눈길이 오래오래 머뭅니다.

 

 

 

 

몇년 전에 강화도에서 청색 노루귀를 본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흰색, 분홍빛 노루귀를 만났답니다.

 

 

 

 

일찍 피는 꽃이라 주변은 아직 갈색..

지난 해의 낙엽들을 사이에 꽃이 피어 오릅니다.

 

 

 

 

솜털이 보소소~

 

 

 

 

봄이 어디만큼 오고 있는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대문 밖으로 고개를 살짜기 내밀고 보는 듯한..^^

 

 

 

 

이제 막 꽃망울을 피워 올리는 녀석도 있습니다.

얼마나 작은 꽃인지 줄기를 감싸고 있는 낙엽을 보시면 그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우아하고, 도도한 녀석..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나면, 사방에서 꽃들이 피어날 듯 합니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로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이곳에서 보면, 다시 내년에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꽃은 2월에서 3월에 걸쳐서  이른 봄에 피며 꽃이 잎보다 먼저 핍니다.

 

 

 

 

꽃이 질 때쯤 어린 잎이 땅속에서 올라오는데

이때 말린 어린잎의 모습이 마치 노루귀와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군요.

 

 

 

 

앙증맞고 여러 빛깔로 피어나는 노루귀는 봄을 대표하는 야생화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뿌리쪽에서는 다른 줄기가 자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가녀린 줄기들.. 

바람이 불 때면, 오소소~ 하고 마취 추위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햇살이 조금 더 비추이면, 활짝 꽃봉우리를 피우겠지요?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노루귀.. 

거제에서 만난 노루귀로 인해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오래전에 만난 청노루귀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 보셔요~

 

보는 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청노루귀 http://blog.daum.net/sunny38/1177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