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북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복수초를 이곳 남도에서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거제에서 만난 노오란 복수초입니다. (2011년 3월 8일)
봄이 되어 눈이 녹기 시작하면 꽃을 피운다는 꽃..
눈 속에 핀 꽃을 담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복수초를 처음 담아보는 여행자는 그저 기쁩니다.
약간 늦은 오후에 갔더니
햇살이 이미 비껴가고..
플래쉬를 터트리며 담습니다.
앞에 자리한 솔방울만한 크기의 복수초..
아직 추울 때 피어나는 꽃들은 작고 여리기만 합니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으므로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눈 속에 피어 있는 연꽃이라 하여 설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흙갈색의 잔뿌리가 많아
수염뿌리처럼 보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잎자루 밑에 녹색 턱잎이 있습니다.
4월초에 노란색 꽃이 잎이 활짝 벌어지기 전에 피며
지름은 3-4cm쯤 됩니다.
꽃받침과 꽃잎이 많으나
꽃잎이 더 길며 수술과 암술도 많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부식질 토양에서 잘 자라며
봄에 꽃이 필 때는 해가 잘 비쳐야 하나 꽃이 지고 나면
나무 그늘 밑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
- 다음 백과사전 중에서-
이른 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기쁨을 준다고 해서
복수초라고 이름붙여진 꽃...
노랗게 설레이며 오는 봄을 만나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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