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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이집트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다-아스완 향신료 시장-이집트29

 

 

 

후추, 고수풀, 마늘, 생강 등의 향신료는 음식의 맛과 향, 색을 살려내 식욕을 돋우는 것들이지요.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 도착해서

낯선 향신료가 들어 있는 음식들을 접하게 될 때,

여행자는 비로소 집을 떠나 낯선 곳에 도착했음을 실감하게 되지요.

 

다양한 향신료들이 가득한 곳, 아스와의 향신료 시장을 소개합니다. (2011년 1월 21일)

 

 

 

 

향신료 시장은 강렬한 색으로 먼저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한 각양각색의 색깔들로 먼저 다가옵니다.

각양각색의 향신료 분말이 진열대 위에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아스완 역 앞에 자리한 아스완 시장

 

 

 

 

입구에 자리한 머리에 광주리를 인 여인의 형상..

 

향신료 시장은 아스완의 코르니시 거리와 나란히 뻗어 있는 긴 수크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길 양편에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그 사이를 이집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섞여 지나가고 있습니다.

 

 

 

 

눈만 내놓은 옷을 입고 시장을 보러온 이집트인

눈도 잘 마주치지 않는 사람들이라, 뒷 모습을 살짜기 담아 봅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말할때, 이집트는 문명의 진원지이며 맛의 진원지라고 한다지요.

그만큼 역사가 깊은 이집트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집트인들은 올리브 오일과 콩, 토마토, 오이 등을 많이 먹으며

바질, 타임, 오레가노 등 허브와 향신료를 듬뿍 쓰는 것이 이집트 음식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붉은 색의 하이비커스 꽃 말린 것은 어떤 음식에 들어가는지 궁금하군요.

 

 

 

 

시장에선 관광객을 태운 마차와 일상적인 것들을 실고 가는 마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부석에 다리를 올리고 앉아 있는 마부의 얼굴에는 일상의 고단함이 한껏 묻어납니다.

 

 

 

 

아스완 Tourist market 이란 이름보다는

아스완 향신료 시장이라고 불리운다는 이곳..

 

양 길가에 가장 많은 것은 역시 향신료를 파는 상점들입니다.

 

커다란 그릇에 산처럼 가득 쌓아 놓은 향신료가 있는가 하면..

작은 비닐에 포장된 향신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유독 친절한 상인들..

진열해 놓은 것들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여도 좋다하고..

기꺼이 모델까지 해줍니다.

 

 

 

 

푸르른 빛깔이 어찌나 좋던지..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가까이 가면 온몸이 물들 것만 같습니다.

 

 

 

 

몇가지 이름을 물어 보았었는데,

메모를 해놓질 않아 잊어버렸네요.

 

 

 

 

이집트 사람들은 소금과 후추처럼 애용되는 향신료인 커민을 외국에 나갈 때 꼭 챙겨간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추장을 챙겨서 가듯이 말입니다.

 

향신료는 큰 광주리나 나무통 안에 피라미드 모양으로 보기좋게 담아 놓은 것도 있고

유리 항아리나 봉투에 담아 진열대에 늘어 놓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곳은 향신료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었는데요.

여러가지 과일을 팔고 있는 과일가게..

 

사실 이집트에서 사과를 사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답니다.

퍽퍽한 사과 맛, 하나에 천원이 넘는 가격~

 

 

 

 

터키에서도 많이 보았던 물담배 파이프..

 

 

 

 

남자들은 머리에 두르고..

여자들은 얼굴과 목을 가리고..

 

햇빛과 바람과 모래가 많은 나라이니 필요할 듯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향신료를 파는 상점들..

 

 

 

 

칠리, 계피, 각종 허브들, 하이비커스 꽃, 사프란 등등..

 

1kg의 사프란을 생산하려면 축구장 3배 넓이의 밭에서 재배한 약 15만 송이의 꽃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가을철 두 달간 꽃술을 일일이 손으로 따 수확한다고 합니다.

소량만 넣어도 요리가 매혹적인 금빛을 띠고 담백한 향을 풍긴다고 합니다.

 

위에서 사프란이 어떤 것인지 찾으셨나요? ㅎ

 

 

 

 

역시 화려한 빛깔로 여행자의 눈을 먼저 사로잡는 여성들이 씌는 것들..

 

 

 

 

향신료는 요리 뿐만 아니라 방부제, 해독제, 강장제, 진통제, 질병 치료제 등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선 향신료를 태워 발생한 향기를 쐬어 병을 고쳤다는 파피루스 기록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 민간 요법이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향신료나 약초를 사용한 치료법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박하차를 마셔라, 박하는 소화불량에도 좋다~

위가 안 좋을 때나 감기, 기관지염, 발열 등이 있으면 우슬초차를 마셔라~

상처나 덧나거나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는 몰약을 발라줘라~  등등

 

 

 

 

이집트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추야자도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대추야자 말린 것 가운데 아몬드를 넣어 놓은 것은 아주 맛이 있더군요.

지금 다시 생각하니 먹고 싶어집니다.

 

 

 

 

표정이 아주 예술인 이곳의 상인^^

 

아스완 곳곳의 상인들은 아스완 하이댐이 생기면서 이주한 누비아인들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누비아인들의 특징인

얼굴이 조막만하다. 피부는 까맣다. 머리는 곱슬거린다. 얼굴은 오밀조밀한 귀여운 얼굴이다~

여행자의 눈에는 그 특징들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군요.

 

 

 

 

사진 찍기를 아주 좋아해서

자꾸 주변의 다른 상인들을 부릅니다.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

 

자신의 가게로 들어오라고 하는군요.

돈이 없다고 하니, 그래도 차 한잔 마시고 가라는~ㅎ

 

 

 

 

현지인들의 생활을 느끼고 싶다면 시장을 가라는 말이 있지요.

그들이 먹고, 마시고, 입는 것들을 살펴보며

이집트 사람들의 일상을 잠시, 살짝, 엿보고 갑니다.

 

향신료 가게를 무대로 삼은 영화 '터치 오브 스파이스' 에서는 이렇게 말하지요

"세상을 이해하려면 향신료의 섭리를 알아야 한다" 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