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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산사에 눈은 내리고.. 나그네는 갈길에 마음이 바쁜 아침-해남 미황사

 

 

 

새벽 4시 반..

아침 예불 시간에 맞춰 종을 울리고..

 

달마산 위로 뜨는 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였는데, 아침부터 산사에 눈이 내립니다. (2011년 1월 9일)

 

 

 

 

6시반의 아침 식사 시간에 맞춰 청운당을 나서보니, 하늘이 뿌옇습니다.

금방이라도 펑펑 쏟아질 듯 한...

 

 

 

 

부지런하신 스님 한분은 여기저기 절집을 둘러보시고..

 

 

 

 

미황사 대웅보전에 다시 눈을 맞춰보는 행복한 시간..

 

 

 

 

세월이 느껴지는 문고리에도 눈 맞춰 보고..

 

 

 

 

수수한 꽃창살에도 눈 맞춰 보고..

 

 

 

 

경첩에도 눈 맞추고..

 

 

 

 

나무결이 살아 있는 그대로의 기둥에도 눈 맞추고..

 

 

 

 

뿌옇던 하늘이 그예 눈이 내립니다.

펑펑내립니다.

 

 

 

 

부도밭을 둘러보러 갈까?

동백나무 숲에 가볼까? 하고 한가한던 여행자의 마음이 바빠집니다.

 

 

 

 

전날도 눈 쌓인 길을 조심조심 올라왔는데..

눈길을 어찌 내려갈까? 하고 조바심이 먼저 나는 여행자입니다.

 

 

 

 

동백나무 숲에도 눈이 내리는 아침..

갈길이 먼 여행자는 길을 나섭니다.

점심공양을 하고 가라는 만류를 뒤로 한채 말입니다.

 

미황사는 제게 늘 많은 것을 주는군요.

산사에서의 하룻밤을 이렇게 펄펄 내리는 함박눈으로 마무리하게 해주니 말입니다.

 

해남달마산 미황사의 봄 풍경을 보시려면 http://blog.daum.net/sunny38/10176248 

달마산과 도솔암 풍경을 보시려면 http://blog.daum.net/sunny38/10176304 을 클릭해 보셔요.

 

 

해남달마산 미황사 찾아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광주 ic - 나주 방면 - 해남 방면 - 해남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370m - 바로 좌회전하여 24km 직진

- 해남군 현산면에서 우회전하여 5km정도 - 미황사 표지판을 따라 미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