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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낭만 가득한 항구 도시, 일본 큐슈의 모지코 레트로

 

 

 

낭만 가득한 항구..  모지항..

 

한국과 가장 근접해 있는 일본의 기타큐슈는 일본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기타큐슈는 큐슈에서 가장 크고, 후쿠오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로,

1963년 고쿠라, 모지, 도바타, 야하타, 와카마츠 등 5개의 행정구역이 통합되면서 하나의 도시로 재탄생한 도시입니다.

그 중의 하나인 모지에 대한 소개를 큐슈철도기념관, 모지역에 이어서 해보도록 하지요.

 

하루에 여섯차례 열리는 도개교의 모습..

 

 

 

 

모지코 레트로는 유럽 스타일의 미항이지요.

앞서 소개해드린 모지역, 그리고 모지미츠 클럽, 모지 세관, 오사카 상선 등 르네상스 풍의 옛 건물들을 들러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사카 상선의 모습입니다.

 

8각형의 탑과 선명한 오렌지색의 외벽이 눈에 띄는 곳..

1917년에 이곳 출신 와타세이조가 설계해 지은 오사카 상선 모지지점을 개축한 것으로 현재 1층은 해협 낭만홀,

2층은 '와타세 세이조와 바다의 갤러리' 와 모지항 아트촌 갤러리 '항의 마티에르' 가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예부터 '항구의 모지'라 불리는 건물입니다.

 

 

 

 

구 모지 미쓰이 클럽..

 

1921년에 미쓰이 물산의 접객, 숙박시설로 건축된 것이라고 하네요.

 

 

 

 

모지 미쓰이 클럽의 뒷 모습..

상당한 규모를 갖춘 듯 합니다.

 

1922년에는 아인슈타인 박사 부부가 숙박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젊은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타기전에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1층은 레스토랑과 이벤트 홀, 2층에는 아인슈타인 기념관과 작가 하야시 후미코의 작업실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잠깐 머물렸던 곳일 뿐인데, 기념관까지~

 

 

 

 

모지항쪽으로 나가봅니다.

 

이곳에서는 시모노세키 항까지 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배를 타면, 5분~

 

 

 

 

모지항 근처에 자리한 높은 고층 건물인 모지코 레트로 전망실과 구 모지세관의 모습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구 모지세관

 

1909년 모지세관 발족을 계기로 1912년에 세워진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

쇼와 초기까지 세관청사로 사용되었던 곳이랍니다.

현재 1층은 휴게소, 세관 PR코너, 커피숍. 2층은 미술갤러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지세관 옆에는 국제우호기념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정 러시아가 중국(대련)에 건축한 도신철도 오피스를 기타큐슈와 대련시의 우호도시 체결 15주년을 기념해서 복제 건축한 것이랍니다.

역시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중국. 동아시아의 문헌을 보관한 도서관, 3층은 자료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깔끔한 모지항

 

 

 

 

모지코는 1889년 개항한 이래 '대륙항로의 현관' 이라 불리우며 발전해 왔던 곳이지요.

칸몬해협을 옆에 끼고 있는 모지코..

 

그 위에 놓여진 칸몬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칸몬해협에는 하루에 약 700여척의 배가 지나 다니며, 칸몬교 아래에는 해저터널이 있어 시모노세키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고 합니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라면, 이곳의 뮤지엄들을 둘러보고, 해저터널을 걸어 시모노세키로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요?

 

 

 

 

모지코 레트로 전망실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쿠로카와 키쇼'가 설계한 고층맨션인 '레트로 하이마트' 의 3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을 좋아라하는 여행자는 이곳도 올라가 보질 못하고..

아쉬움을 가득 안고 패스~

 

 

 

 

모지항 주변을 돌다보면 파란색의 커다란 다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도 하나뿐이 보행자 전용 도개교로 길이는 108m 정도..

여기를 건너가면, 조금 전에 보았던 모지코 레트로 전망실, 모지세관, 국제 우호기념 도서관등을 둘러 볼 수가 있습니다.

 

 

 

 

하루에 여섯 차례 열리는 도개교..

도개교를 열기 위해 먼저 보행자들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10시,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정시에 이렇게 여섯 번 열린다고 합니다.

 

 

 

 

드디어 다리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연인들이 이 다리가 열리는 것을 보며 사랑의 약속을 하면,

그 약속이 평생 간다고 하여 이곳은 '연인들의 성지'라고까지 불리운다고 하네요.

 

 

 

 

배가 지날때 마다 24m의 어미다리와 14m의 새끼다리가 물위 60도 각도로 들어 올려집니다.

 

 

 

 

어미 다리와 새끼 다리라..

표현이 재미있지요? ㅎ

 

어느쪽이 어미 다리인지는 아시겠지요?

 

 

 

 

도개교는 이렇게 열린 상태로 30여분 정도를 있다가, 다시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칸몬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시모노세키의 모습이 멀리 보입니다.

 

 

 

 

 

폰으로 도개교가 열리는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도개교가 열리는 모습을 보며, 사랑의 약속을 해 보심도 어떠할지...

 

 

 

 

도개교가 열린 모습..

 

건너편으로 갈 수 없느냐구요?

멀리 돌아서 갈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돌아다녀, 힘이 든 여행자는 터벅터벅 걷습니다.

 

 

 

 

좁은 물길을 따라 걷다보니, 국제 우호기념 도서관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항구는 옛 것과 새 것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 상선을 재현해 놓은..

물론 레스토랑입니다. ㅎ

 

 

 

 

그 앞에는 한창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갈길이 바쁜 여행자를 잠시 붙듭니다.

 

 

 

 

모지코 레트로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인력거..

 

모지코 레트로를 돌아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인력거~

레트로 메카리 순환버스를 타는 것~

자전거를 렌트하여 둘러보는 것~  이 방법이 저는 제일 맘에 들 듯 하군요.

모지코 런던 택시를 타는 것~ 옛 시절의 택시를 타고 옛 시절을 둘러보는 일..

그리고 앞서 소개해 드렸던 모지코 관광 열차를 타는 것~

 

 

 

 

위의 인력거가 이 앞에 멈춰 한참을 설명을 하고 떠나더군요.

 

일본어로 된 안내판을 읽지 못하며,  가이드가 없는 여행자는 그저 옛건물이려니.. 하고 사진 속으로 모셔와 봅니다.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버스 안..

칸몬교를 지나며, 칸몬해협을 담아봅니다.

 

개화기의 현관문이었다는 모지코 레트로..

여행자의 하루는 이렇게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