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나서니,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도동약수 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도동약수공원의 모습입니다. (2010년 11월 18일)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유치환님의 울릉도 시비가 약수공원 입구에 서 있습니다.
약수공원의 축대에는 이끼와 자잘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구요.
그리고 약수공원의 약수~
옛날 울릉도에서 왜적과 싸운 장군이 죽은 후에 갑옷을 이곳에 묻었는데
그 갑옷이 녹으면서 갑옷의 쇳물이 약수가 되었다는 곳입니다.
물맛이 사이다 맛이 납니다. ㅎ
철분이 많은 탄산약수로 톡 쏘는 맛이 강원도의 약수들과 비슷합니다.
약수터 근처에는 푸르른 물이끼~
약수공원에서 이제 도동항쪽으로 내려갑니다.
안용복 장군의 충혼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김해김공하우 송덕비도 자리하고 있구요.
울릉도에 입도한 후 침술로 많은 사람들에게 대가와 보답을 바라지 않고 구제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노오란 털머위꽃이 피어 있네요.
암벽훈련장도 있네요.
케이블카를 타며 보았던 절집 앞을 지나 옵니다.
한반도의 아침을 여는 우리땅 독도..
울릉도의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도 아무 의미없이 그려지진 않은 듯 합니다.
이제 여행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도동항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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