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는 전망대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석포 전망대나 내수전 전망대는 입구에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가게 되어 있고, 독도전망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며,
이곳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태하등대쪽에서 바라본 해안 비경(2010년 11월 17일)
태하향목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내린 곳..
이날 자주 볼 수 있었던 빛내림...
구름이 많은 날인데, 일몰을 기대해보아도 될련지..
정확한 명칭은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쪽으로 오릅니다.
모노레일의 유리창이 코팅이 되어 있어 사진의 색감이 이렇습니다.
모노레일 승차장에서 출발합니다
2008년 7월에 준공된 모노레일..
등판각도가 39도..
태하등대쪽을 향해 오릅니다.
위쪽의 하차장에서 타고 올라온 모노레일을 담아 봅니다.
총 304m의 레일에 2대의 카가 동시에 운행하며 산정까지는 6분...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놓는 일을 반대하는 사람인데,
일단 놓여지고 나면, 또 이렇게 열심히 이용하는 사람이 되는 이유는? 게으름 탓이겠지요?
하차장에서 보니, 모노레일의 카가 다시 내려가고 있습니다.
저런 경사를 우리가 타고 올라온 것이네요.
하차장에서 태하등대까지는 조금 더 걸어가야 합니다.
조금 올라가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리프트..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합니다.
울릉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노레일..
어~ 이녀석도 이름이 모노레일이네요.
울릉도는 밭들이 이렇게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어, 농사를 지을 때 쓰기 위해 이렇게 모노레일들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태하 등대 근처는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입니다.
등대로 오르는 길은 동백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곳을 지나 갑니다.
산비탈에도 오래된 동백나무들이 가득합니다.
전날부터 눈을 크게 뜨고 찾던 동백꽃..
이제 막 붉은 눈망울이 올라 왔네요
일행 중에 눈이 보배이신 분이 계셔서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동백꽃을 찾아 내셨습니다.
울릉도의 동백은 육지의 동백과는 달리 홑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수줍게 웃는 새색시처럼 보입니다.
올해의 첫 동배꽃을 이곳에서 봅니다.
대풍감향나무 군락지로 오르는 길..
오른쪽 위쪽이 태하등대가 있는 곳인데, 태하등대는 한창 공사중입니다.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에 만들어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나무 자생지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메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매었고,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 하여 기다릴 대(待)자를 써서 待風嶺으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옛날 어른들의 구전에 의하면 이곳에 산불이 발생했는데 불에타는 향나무 향기가 일본의 가까운 지방까지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향나무들은 바닷가 가파른 절벽이며 심한 해풍의 영향으로 성장이 빠르지 않으며 이곳에는 향나무가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동안 다른 집단과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향나무의 원종이 이곳에 그대로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거기다 괭이 갈매기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반대쪽을 바라보니, 현포항과 송곳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절벽 아래쪽으로 형성된 바닷가의 해안선이 아름답습니다.
이곳 전망대는 돗단배를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
구름 속에 숨어있던 해가 살며시 얼굴을 내밀고..
해넘이를 보기로 하였는데, 구름이 너무 많아 다들 못보지 않을까? 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아래쪽이 구름이 없으니, 어쩌면 오메가를 볼 수도 있다고 제가 말합니다.
전에 제주도에서 일출 때 그런 경험이 있었거든요.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을 때면..
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나무가, 숲이 우리에게 주는 좋은 영향 중의 하나인 듯...
이제 태하에서 해넘이를 보러 갑니다.
하루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찾아 가는 길
도동항- 사동 - 통구미- 남양- 태하 - 태하 모노레일
모노레일 요금은 어른 편도 2200원, 왕복 4000원, 어린이는 편도 1700원 왕복 3000원
올라갈 때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고, 내려올 때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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