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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울릉도 해안비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섬목에서 천부까지 5.5km해안도로

 

 

섬 주변에는 작은 섬들이 제각기 자태를 자랑한다고 하지요.

울릉도에는 해상섬일주를 할 수 있는 유람선이 있어, 울릉도 주변의 작은 섬이나 바위 등 절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날 원래 유람선을 타기로 하였었는데, 바다에 파도가 높아 유람선 운항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자연이 하는 일이니 어쩔수가 없겠지요?

대신, 차로 돌아본 울릉도의 해안가 풍경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섬목에서 천부까지 5.5km...

 

섬목의 모습과 관음도의 모습(2010년 11월 17일)

 

관음도는 석포전망대에서 몇차레 언급을 한 곳인데, 다시 자세히 소개해보겠습니다.

관음도는 개척 당시 경주에서 입도한 월성 김씨라는 사람이 고기를 잡다가 태풍을 만나 이 섬으로 피해 들어왔는데,

추위와 굶주림에 떨다가 밤에 불을 피워놓으니 깍새(슴새)가 수없이 날아와서 잡아 구워먹었더니 맛이 좋았다고 하여 일명 깍새섬이라고도 합니다.

옛날 해적들의 소굴이었다는 관음쌍굴(울릉도 3대비경)은 높이 14m로 해적들이 이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약탈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두 동굴의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배위에서 받아 먹으면 장수한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울릉도 3대 비경 중 제 1경으로 꼽힌다는 삼선암의 모습이 보입니다.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석포 전망대에서 섬목으로 가는 길..

차는 왼편에는 해안절벽, 오른편에는 바다를 끼고 달립니다.

대부분의 사진을 흔들리는 차안에 찍어서 상태가 별로 좋질 않습니다.

사진에 계속 나오는 차는 우리 일행의 뒤에서 따라오며, 세세한 것들까지 챙겨주시던 울릉군청에 계시는 분의 차입니다.

 

 

 

 

섬목의 관선터널..

오른편의 큰 바위 사이에 도로가 나 있어 그 도로를 통해 섬목을 지나 섬목도선장 낙시터로 향합니다.

저곳을 두번 왕래하면서, 터널이 나오게 사진을 찍어보려 하였으나, 흔들리는 차에서는 불가능하니다.

 

다음에 울릉도를 가게되거든, 꼭 섬목 도선장에서 천부까지 쉬엄쉬엄 걸어보아야겠다 생각하였습니다.

 

 

 

 

관선터널을 지나니, 유리창 너머로 죽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

섬목도선장낚시터...

이곳에서 저동항까지 도로가 이어지지않아, 울릉도의 일주도로는 완성이 되질 않았다고 하지요.

 

 

 

 

맑은 물빛..

울릉도의 물빛은 동해와는 또 다른 물빛인 듯 합니다.

깊이가 꽤 깊은 곳인데, 물 속이 다 들여다보입니다.

 

 

 

 

아래쪽의 작은 굴들도 보이고, 울릉도의 절벽들도 바라보고..

 

 

 

 

여기서 천부까지는 5.5km...

이글의 제목이 섬목에서 천부까지 5.5km인데, 정확히는 섬목도선장낚시터에서 천부까지 5.5km가 맞겠지요?

14m 광각렌즈로 찍었더니, 왜곡이 좀 보입니다. 입간판이 옆으로 약간 누운 듯 보이네요.  

 

 

 

 

길이 끊긴 섬목도선장낚시터에서는 다시 차를 돌려 나와야 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려 달립니다.

다시 터널 사이를 지나고...

 

 

 

 

차를 잠깐 세우고, 터널 옆 바위 사이로 삼선암을 담아 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해 세 선녀가 이곳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는데

한번은 놀이에 열중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고 합니다.

 

 

 

 

차 맨 뒷자리에 앉아 뒤편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 봅니다.

뒤편에는 섬목으로 오를 수 있게 공사가 한창인 듯 합니다.

울릉도의 아찔한 계단들... 나중에 이곳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섬목은 석포 동쪽에 있는 산맥이 바다로 뻗다가 중간이 끊어져 배가 내왕하게 되고

다시 일어서서 관음도가 되어 이 사이가 꼭 섬의 목과 같다고 하여 섬목이라 이름붙여졌습니다.

 

 

 

 

바다 위에 홀로 선 바위..

그리고 푸르른 하늘이 만나 풍경이 되는 곳...

 

 

 

 

때론 높게 솟은 울릉도의 절벽이 그 풍경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울릉도의 길들은 중앙차선이 없는,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가 대부분입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도로나 집을 지을 때, 공사비가 육지에 비해 훨씬 많이 든다고 합니다.

비록 울퉁불퉁하지만, 고마운 도로입니다.

 

 

 

 

 

 

 

 

 

 

 

 

 

 

 

굽이굽이 돌아설 때마다, 다른 풍경들을 보여줍니다.

 

 

 

 

 

 

 

 

 

울릉도 관광의 중심 북면이라 적힌 광고판을 보니, 이곳이 북면입니다.

항구와 잇대어 있는 북면의 집들과 교회, 관공서...

 

 

 

 

바다쪽을 바라보니, 천부항 옛선창이 보입니다.

 

 

 

 

천부항 소공원의 오징어 형태의 식수대

그렇게 많은 오징어들을 보고도, 여전히 오징어 형태의 조형물들을 보면, 셔터에 저절로 손이 갑니다. ㅎ

 

 

 

 

천부항을 지나쳐 차는 계속 달립니다.

또 다른 풍경들을 제게 안기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