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도,독도

태하로 가는 아름다운 해안산책로와 그곳에서 만난 울릉도 태하일몰

 

 

전날은 독도에서 울릉도로 오는 배 안에서 일몰을 보았지요.

그래서 오메가 일몰을 보긴 하였는데, 카메라에는 담지를 못했습니다.

둘째날은 일몰을 제대로 보기로 하였습니다.

남서일몰전망대나 태하항 쯤에서 일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태하의 해안도로 중간에서 일몰을 만났습니다. (2010년 11월 17일)

 

 

 

 

태하등대에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질 않고, 태하의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바닷가 절벽의 소나무 숲길 사이에 이렇게 길을 내어 놓았습니다.

 

 

 

 

울릉도는 이렇게 해안 곳곳에 사람들이 산책하며 울릉도를 잘 감상할 수 있게 길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도동항에서 행남등대- 저동항에 이르는 길 (울릉도 택시 기사분께서는 이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칭찬을 아끼시지 않더군요,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앞서 소개한 내수전에서 석포에 이르는 길..

그리고 이곳 태하등대에서 태하황토굴에 이르는 이길....

 

 

 

 

조금 더 내려가니, 해안절벽과 갈대가 어우러지고...

 

 

 

 

아래쪽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운 빛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벽 둘레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중간에 바다쪽으로 난 길의 끝에서는 낚시를 하고 계시는 듯...

울릉도의 바다가 넓게.. 한없는 넓이로 다가오는 곳입니다.

 

 

 

 

바위위에 길을 놓았을 수고로움들이 저희에게 편안함을 주는 곳이네요.

 

 

 

 

바다쪽에는 이제 해가 곧 붉은 빛을 보여주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

해넘이를 어디서 보아야할지...

 

 

 

 

뒤돌아보니, 지나온 길들이 펼쳐져 있고...

 

 

 

 

산책로 위쪽에 바위..

무엇이 생각나세요?

바로 파도입니다.

화산이 흐를 때, 파도의 형태대로 굳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쯤에서 일몰을 보기로 합니다.

앞쪽을 바라보니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이 보이구요.

 

 

 

 

태하항의 모습도 보입니다.

 

 

 

 

바다쪽을 보니, 짙게 덮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해님의 얼굴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드디어 해가 구름 사이에서 얼굴을 내밉니다.

 

 

 

 

일몰을 이렇게 망망한 바다에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등대도 없고, 작은 바위도 없고, 갈매기도 없고, 배도 없고.. ㅠㅠ

그래서 작은 바위 틈에 해를 넣어봅니다.

 

 

 

 

골짜기 사이로 지는 해가 되었습니다.

 

 

 

 

해는 구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일몰...

 

 

 

 

어~ 이런~ 아래쪽에 또 구름이 자리하고 있었네요.

 

 

 

 

구름 사이로 다시 사라지는 해..

여기서부터는 사진을 포토삽에서 색감 보정을 조금 심하게 하였습니다.

빛이 너무 없으니, 바다 색감도, 하늘의 색감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바다와 하늘 빛...

 

 

 

 

완전히 구름 사이로 사라진 줄 알았던 해가 다시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어~ 스카프 두른 오여사를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스카프를 살짝~ 두른 여어쁜 오여사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

 

 

 

 

 

 

 

 

 

 

 

 

 

 

 

 

 

 

 

 

 

해는 집으로 향하고..

갈매기도 집으로 향하는 시간...

 

 

 

 

 

 

 

 

 

 

이제 우리도 숙소로 향해야하는 시간...

 

내내 구름이 조금 많은 날이라 생각했는데..

넓은 화각의 사진을 보니, 그리 구름이 많은 날은 아니었네요.

좁은 화각의 프레임으로 들여다보면,

제 마음도 작아만 지는 듯 하고..

넓은 화각의 프레임으로 보는 세상은

넓디 넓은 아름다움을 제게 보여줍니다.

 

 

태하해안산책로 찾아 가는 길  

 

도동항- 사동 - 통구미- 남양- 태하 - 태하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