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내내 더웠다는 표현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가 없을 듯 합니다.
무더위를 피해 가까운 곳으로 나서봅니다.
마산의 저도 연륙교 근처에서 일몰을 맞이합니다.(2010년 7월 19일)
제가 좋아하는 풍경 중의 하나가 일출과 일몰...
하루 전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해가 지더군요.
얼마나 하늘이 붉은지.. 불타는 노을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사실 이날 길을 나선 이유 중의 하나가 전날과 같은 붉은 하늘을 보고 싶은 마음에...
원하던 붉은 노을은 아니지만, 한적한(사실은 문을 닫아 놓은) 카페 앞.. 바다와 산 위로 지는 해는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파스텔 느낌으로 보니, 오렌지 빛 태양은 현실감이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마산의 구복 쪽 바다 위로 해가 집니다.
산 위로 해가 넘어가고..
바다도 잠잠해지고...
해가 지고 난 후..
고요한 바다..
어디선가 나타난 배의 엔진소리가 만을 가릅니다.
시간은 한동안 그렇게 정지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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