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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화림동 계곡 두번째 이야기-크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동호정

 

 

 

농월정을 나와 서상 IC 방면으로 3.5km

동호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10년 7월 26일)

동호정은 화림동 계곡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단청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동호정을 오르는 계단

통나무를 비스듬히 세운 후 도끼로 찍어 만들어 선도 고르지 않고 길이도 제각각이지만 운치가 있습니다.

 

 

 

 

동호정 현판

현판 주변으로만 보아도 화려한 단청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보수한 듯한 처마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정자에 올라 바라본 화림동 계곡

맑은 물이 흐르며 물 한가운데 차일암이란 너럭바위가 있습니다.

차일암이란 <해를 가릴 만큼 넓은 바위>라는 뜻이라네요.

넓은 바위기는 하지만, 그 바위에 이름 붙인 조상들의 배포가 대단하네요. ㅎ

 

 

 

 

정자도 정자지만, 널찍한 암반과 소나무 숲이 일품인 곳입니다.

 

 

 

 

동호정 내부의 단청과 글귀

 

동호정은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의주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 이곳에서 유영하던 곳으로

그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그의 9대손인 장재헌 등이 중심이 되어 1890년 세운 정자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세워진 중층 누각 건물이며 겹처마에 팔각지붕 형식입니다.

호반의 자연 암반 위에 세워진 동호정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누각의 천정

이곳에도 화려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용의 머리인가요?

어쩐지 웃고 있는 듯한 얼굴입니다.

 

 

 

 

 

 

 

동호정 앞에는 활짝 핀 꽃이 동호정의 화려함을 더합니다.

 

마치 계곡 가까이서 풍류를 즐기다 가라고 자연이 내준 자리같은 동호정..

화림계곡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