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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화림동 계곡 세번 째 이야기-나뭇결이 살아 있는 무채색의 군자정

 

 

 

동호정을 나와 다시 상류쪽으로 2km 쯤 오르면 만나는 군자정. (2010년 7월 26일)

화려한 단청과 크기를 자랑하는 동호정과 대조적으로 나뭇결이 살아 있는 무채색의 군자정은 규모가 작고 아담하고 소박한 정자입니다.

 

 

 

 

군자정 내부도 나뭇결이 살아 있는 나무들 그대로

깨끗하고 단아한 맛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유학자인 일두 정여창이 직접 찾아 시를 쓰고, 읊고 했던 계곡 바위 위에 후손들이 1802년 세웠다고 합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나 정면의 주칸을 5자, 측면의 주칸을 4자 정도로 잡아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이곳 봉전 마을은 일두 선생의 처가가 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군자정 현판

군자의 기상이 느껴지시나요?

 

 

 

 

군자정에서 바라본 화림동 계곡

 

 

 

 

 

 

 

군자정 내부는 유독 글귀들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무채색의 나무들이 주는 차분함에 마음이 절로 정갈해지는 곳입니다.

 

 

 

 

군자정에서 바라본 화림동 계곡

 

 

 

 

군자정의 아래쪽을 보시면

울퉁불퉁한 바위를 다듬지 않고, 바위 모양에 맞춰 들쭉날쭉한 다릿발에 무게를 지탱하며 자연스럽게 앉아 있습니다.

조상들의 멋을 엿볼 수 있는 군자정...

이제 거연정으로 향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