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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그랜드캐년과 달표면이 뒤섞인 듯한 카파도키아-열기구 투어- 터키 30

 

 

 

하늘에서 바라본 카파도키아는 수많은 열기구와 멋진 풍광이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참고로 스크롤 압박이 대단합니다. (사진이 워낙 많아서..) 

사진 위에 마우스를 대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기구를 타고 본 카파도키아의 일출..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일출이 될 듯 합니다. (2010년 7월 1일)

 

 

 

 

그랜드캐년과 달표면이 뒤섞인 듯한 카파도키아 란 제목을 붙여 봤는데..

공감하시나요?

 

 

 

 

이제부터 열기구 투어 두번째 이야기, 하늘에서 본 카파도키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지요.

 

기구가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할 때, 멀리 동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갑니다.

저 곳에 해가 숨어 있겠지요?

 

 

 

 

붉게 물든 동쪽 하늘을 보며 힘차게 하늘로 향해^^

 

 

 

 

서편의 하늘은 벌써 환하게 밝아 푸르른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드디어 일출^^

하늘에서 바라본 일출입니다.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들 위로 해가 찬란히 떠오릅니다.

 

 

 

 하늘을 불게 물들이며...

오래오래 바라봅니다.

늘 해돋이나 해넘이를 볼 때, 장엄함과 숙연함을 느끼는데,

이곳 하늘에서 바라본 해돋이는 그 장엄함이 더욱 커짐을 느낍니다.

 

 

 

 

열기구가 뜨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지요.

열기구 속에 모인 공기를 가열기로 데워 팽창시키면 열기구는 마법처럼 떠오르는 거지요.

그리고 공기가 식으면 열기구는 하강하구요.

두둥실~ 떠오른 열기구는 우리의 시야보다 높게 위치했던 기암괴석의 계곡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발밑에 장대한 카파도키아의 광경이 한눈에 넘치도록 들어오게 되는 거구요.

 

 

 

 

기구 밑에 달린 작아보이는 바스켓에 약 20명 정도가 타고 하늘을 유영합니다.

 

 

 

 

이제 출발 준비를 하는 열기구와 하늘 높이 날아오른 열기구~

 

 

 

 

기암괴석들 사이로 넓다란 평야가 자리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동녘 하늘은 더욱더 붉게 물들어 가고...

 

 

 

 

 

 

 

 

 

 

멀리 오르타히사르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르타히사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모습.

마을은 역시 이곳의 바위들과 어우러져 만들어져 있구요.

 

 

 

 

다시 반대편을 보니, 해가 구름 사이에 가렸습니다.

장미빛 바위와 붉은 태양..

우뚝 솟은 바위들..

 

 

 

 

수백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고, 두꺼운 화산재가 쌓여 돌처럼 굳었지요.

화산재가 쌓이지 않은 부분은 비바람에 의해 쉽게 깎여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지요.

하지만, 할말을 잃게 만드는 풍경임을 틀림없습니다.

 

 

 

 

 

 

 

찰칵~ 찰칵~

제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 들리시나요?

이쪽 저쪽~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열기구는 조금 낮게 날기도 하고....

 

 

 

 

 

다시 높게 날기도 하고..

바람을 따라 유영합니다.

 

 

 

 

카파도키아는 아나톨리아 지역에 위치해 있지요.

아나톨리아는 그리스 말로는 해가 뜨는 곳.. 그리스에서 보자면 터키가 동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지요.

로마 시대에는 소아시아라고도 불리우던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BC 5000년 전에 카파도키아에는 이미 여러 개의 소왕국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BC 2000년 전에는 세계 최초로 철기를 썼다는 히타이트 제국이 들어섭니다.

이어 프리지아와 리키아, 페르시아 제국, 알렉산더 제국,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을 거쳐, 셀주크 투루크,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차례로 카파도키아를 점령하지요.

카파도키아는 페르시아어로 말들의 땅..

페르시아에 조공으로 바쳤던 말의 고장입니다.

동서양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던 카파도키아는 늘 전쟁에 휘말렸던 곳입니다.

 

 

 

 

 

 

 

 

 

 

 

협곡이 이어지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솟은 지형들..

풍화와 침식이 만들어냈다는 풍경들..

 

 

 

 

망원렌즈로 담아본 풍경은 곧 손에 잡힐듯한 풍경이 되고..

 

 

 

 

이런 계곡과 바위들 사이로 길이 있고.. 집이 있는 풍경..

저 바위들마다 뚫린 창문이 보이시나요?

고단했던 카파도키아 선조들의 삶이 보이는 듯 합니다.

 

 

 

 

열기구는 로즈밸리 쪽으로 다가갑니다.

 

 

 

 

어제 갔던 파샤바 위쪽인 듯 한데, 하늘에서 본 풍경이 땅에서 본 풍경과 다르니

확신 할 수가 없네요.

 

 

 

 

주름진 바위산들..

같은 색깔을 찾아 볼 수 없는 형형색색의 바위들..

잠시 이곳이 어디인지를 잊게 만듭니다.

 

 

 

 

더 가까이 날아갑니다.

더 낮게...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

열기구를 타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다시 반대편..

 

 

 

 

 

 

 

 

반대쪽에 해가 떴는데, 이편의 산 봉우리에 햇빛이 반사되었습니다.

 

 

 

 

 

 

 

다시 협곡쪽으로 기구가 가까이 다가갑니다.

 

 

 

 

뭐~ 말이 필요없는 풍경입니다.

 

 

 

 

공상 속의 풍경에 들어온 듯...

떠돌이 행성 위를 나는 것은 아닌지...

 

 

 

 

기암마다  스위스 치즈 같은 구멍이 나있고..

이는 창문이고, 대문이고 테라스 입니다.

이것을 만든 이는, 이곳에 살던 이는 지금은 어디로 갔을까요?

 

 

 

 

 

 

 

 

 

 

가까이 다가가니, 곧 기암 위로 내려앉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하늘 위로 날아 오르고..

열기구 은근 재미있네요.

 

 

 

 

 

 

 

 

 

 

이곳은 또 어느 별일까요?

 

 

 

 

 

 

 

버섯 바위, 원뿔형 바위, 송곳 바위.. 모자쓴 바위..

이름붙여 보며 하늘위를 날아봅니다.

 

 

 

 

다시 오르타히사르쪽..

오르타히사르에만 햇살이 짠~ 하고 비추고 있습니다.

 

 

 

 

오타르히사르 앞쪽으로는 송곳모양의 바위들이 길게 늘어서 있구요.

 

 

 

 

송곳 모양의 바위들을 200m줌으로 당겨 봅니다.

이 바위 아래쪽에도 문이 나 있는 걸로 보아 예전에 누군가 살았던 곳이네요.

 

 

 

  

괴레메와 위르귑 사이의 천연 바위 성채, 오르타히사르..

주변의 기암들 가운데 있다고 해서 오르타(중앙)라는 이름이 붙은 곳...

 

 

 

 

 

 

 

 

다시 줌인~ 

 

 

 

 

줌인~ 하여 마을도 담아보고...

 

 

 

 

바위들도 담아보고..

 

 

 

길도 담아보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뜬 열기구들이 카파도키아 고원 위에 알록달록한 빛으로 생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푸르른 하늘..

그 하늘에 어우러진 흰구름...

발아래 펼쳐진 기암의 바다...

순간 바람이 멎고, 시간도 멈추고...

 

 

 

 

구름 사이에 가렸던 해가 얼굴을 내밀고...

 

 

 

 

평야 한가운데 우뚝선 거대한 바위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경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풍경들..

그 풍경들이 발 아래 펼쳐지는 시간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투어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