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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애국가의 첫소절의 배경화면으로 널리 알려진 추암일출

 

 2009년 2월 5일, 올해의 첫 일출 여행을 떠납니다.

일출 시각에 맞춰 추암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백사장은 길지 않지만,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이루는 풍광이 환상적인 곳입니다.

작은 어촌의 한적함과 잔잔한 파도 소리가 절 맞이해줍니다.

멀리 동해의 수평선 위로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끈 솟아라! 붉은 태양아~

희망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추암촛대 바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입니다.

 새벽 3시 기상,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여 쉬지않고 도착한 추암해수욕장...

무리한 욕심에 무리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해 뜨기 전의 동해바다..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고, 파란 하늘에 구름 한줄기 자리한 해변의 아름다움에 잠시 숨을 멈춥니다.

 장 노출에 바다는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하고... 멀리 하늘은 붉어지면서 붉은 해의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깨끗한 바다와 백사장과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예로부터 삼척 해금강으로 불려왔던 강원 동해의 추암.
이곳은 젊은 연인들의 동해안 여행 1번지로 꼽는 정동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멋진 해맞이 명소입니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두진 님의 "해" 중에서-

갈매기 날고, 어선은 만선의 꿈을 끌어올리는 아침..

해는 떠오릅니다.

 오메가 일출이네요.

수평선이 멀어서 200m 렌즈로도 해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각양 각색의 바위들 위로 해가 떠오릅니다.

이곳은 특히 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도 쓰이며 그 아름다움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만큼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바다에 일부러 꽂아놓은 듯 뾰족하게 솟아있는 촛대바위 위에 걸리는 붉은 햇덩이는 그야말로 압권이라고 하는데, 그 장면을 보려면 계절을 맞춰서 와야 할 듯 합니다.

 촛대 바위 위의 외로운 갈매기 한마리~  포즈를 열심히 취해줍니다.

 구름을 뚫고 해는 솟아 오릅니다.

 추암일출은 한국 관광공사 선정 <한국의 가볼만 한 곳 10선> 중의 하나이며, 겨울 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했다는 안내문이 있는 곳입니다.

 거북바위,부부바위,형제바위,두꺼비바위,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바위가 있으니 이를 "촛대바위"라고 부르며 전국사진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예전에 명사나 시인들이 이곳을 즐겨찾아 이곳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고 하는데,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이곳을 왔다가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며 <능파대>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추암의 전망대

남한산성의 정동방은 이곳 추암 해수욕장입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니 촛대바위를 담느라 열심인 진사님들

 

이곳 촛대 바위에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 추암 바닷가에 살던 한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소실을 얻었고, 그날 이후로 본처와 소실간에 투기가 빚어져 왔으며, 이 두여자의 강샘에 급기야는 하늘도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해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오늘날 홀로남은 촛대바위가 이 남자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한 남자와 본처,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로 있다가 그중 2개의 바위가 100여년전 벼락으로 부러져 없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니 아침 햇살에 바다는 반짝이고...

 해변에 모여 앉은 갈매기들은 아침 해의 정기를 받고 있는 중인 듯...

 해돋이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붉은 태양의 기운 듬뿍 받고

 시작하는 상쾌한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