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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낭만이 흐르는 역, 추암역 그리고 조각공원

 

 추암 해수욕장을 살짝 비켜 자리잡은 추암역은 동해- 삼척 간의 작은 간이역입니다.

간이 역사 하나 서 있지 않은 작은 역이지만, 이곳에 서면 동해 바다가 보이고, 작고 한적한 어촌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역입니다.

두개의 레일이 깔리고, 자갈이 깔려있는 이곳에는 원래 시멘트 수송선이 다니던 곳인데, 바다열차가 다니면서 낭만을 실어나르고 있는 곳입니다.

 기차는 이곳에 사람을 내려주고 떠나갑니다.

내리는 사람은 순간.. 기차가 야속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뒤돌아서면 추암해수욕장입니다.

 추암역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전경.

아침 햇살 아래, 마을은 아직 졸고 있는 듯 합니다.

 추암역을 내려서면 추암 조각 공원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시던 많은 분들은 해돋이만 찍으시고 기다리던 버스에 오르십니다.

혼자 슬렁슬렁 걸어보는 조각공원.  동해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는 상쾌함을 느끼며...

 

바람속의 등대 - 이태호 작

 등대에 불을 밝히고...

 여행 - 조대원 작

뒤의 추암역 기찻길과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여행을 떠날 듯 합니다.

 황금불사조 - 박선우 작

 희망 - 박영근 작

 아침 - 홍순태 작

 일출

 

해돋이의 명소에 자리한 조각공원인지라 작품의 제목들이 일출, 희망, 아침...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2006년에 완성된 이곳은 조성면적 37,500 이고, 조각 전시장 7788m², 해수연못 2172 인 문화공간입니다.

 공간- 풍경  강창규 작

 생명의 바다와 빛

 희망 - 최옥영 작

 조각 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사이 바다 열차가 추암역에 정차합니다.

전 좌석이 해안을 조망할 수 있게 배치되어 있고, 차창도 일반 열차보다 크게 만들어 바다를 볼 수 있게 해 두었다고 합니다.

바다 열차 시간표와 요금표.

프로포즈실도 있나봅니다. ㅎ

열차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도 멋질 듯 하여

시간이 될 때 한번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