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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일본-3.후지산과 하꼬네

5월 15일 여행 3일 째입니다. 일본의 배꼽이라 불리우는 후지산을 갑니다. 후지산은 원추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마지막 분화를 한 것은 300년 전이랍니다. 지금은 쉬고 있는 휴화산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일본에는 1000년 사이에 109개의 화산이 분화를 했으며 전세계 화산의 10퍼센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엄청납니다.

 후지산을 가는 길에 창 밖의 일본 농가 - 모내기를 이제 막 끝낸 논물위에 하늘도 산도 어려있다,

 

 논이 마치 호수처럼 느껴지네요.

 후지산을 오르는 길 - 물론 차를 타고 갑니다, 일합목부터 오합목까지 구비 구비 돌아 산을 오릅니다.

 오합목의 후지산 입구 - 입산 금지 팻말입니다, 후지산은 일년 중에 딱 두달, 7월 1일부터 8월 31일일까지, 히마쯔리라는 불축제를 하면서 입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2개월간 25만명이 산을 오른다고 합니다

 후지산 정상이 보입니다 - 오합목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올려봅니다.

 히마쯔리라는 불 축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일본의 건국 신화에 태양 여신의 손자가 고노하나사쿠헤메와 결혼을 했는데 성질이 불 같아서 아내의 출산을 위해 만들어 놓은 산실청을 태워버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아내 또한 성질이 막상 막하라서 태워버린 산실청에 가서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래한 것이 히마쯔리라는 불 축제인데 후지산의 등반을 알릴 때 열린다고 합니다.

 

 

 후지산은 3776m 높이 - 300년전 분화하기 전에는 이곳 오합목이 정상이었는데 분화 뒤에 지금 보이는 산이 더 생긴거라고 합니다.

 후지산 정상이 구름에 가렸다 얼굴을 보였다 합니다.

 

 

 

 

 

 

 

 

 못 올라가고 밑에서 사진만 찍으려니 안달이 나려고 합니다. ㅋㅋ

 

 오합목에 세원진 산장겸 기념품 가게(?)

 오합목을 알리는 표지석

 후지산의 수해(나무의 바다)

 후지산의 신사

 

후지산에서 내려오려는데 눈이 옵니다. 5월에 눈 속을 헤매이다 눈 속에 갇히는 것은 아닌지..

때아닌 걱정을 해봅니다.

 하꼬네 오와쿠다니 - 유황가스가 끓어 오르고 화산 연기가 나는 곳

 동경에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동경 사람들이 주말에 많이 놀러 오는 곳이랍니다.

 하꼬네는 일본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최단 통로라고 합니다.

 

 유황 연기 냄새가 매캐합니다.

                       

 

 돌아보니 점심 먹은 곳도 보이고 산에 둘러싸여 있네요.

 보글 보글 - 이런 표현이 맞나요?

 끓는 온천 물에 계란을 삶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삶은 계란 - 6개에 500엔(우리 돈으로 4000원 정도) 계란이 까맣습니다. 봉지 안의 계란을 찍을 걸 그랬네요.

 오와쿠다니에서 아스라이 보이는 후지산 봉우리.

 아시노호수의 유람선 - 1050m의 오와쿠다니에서 723m에 위치한 칼데라호인 아시노 호수에서 유람선을 탑니다. 약 30분 정도......

 

 유람선을 타기 위해 기다리면서 호수가를 산책하다 찾은 반가운 민들레.

 호수가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다 바라본 풍경

 물 속에 신사를 나타내는 표지가 서있네요. 이 호수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렸답니다. 심지어 냉장고까지 물 속에 버려서 생각해낸 것이 신사 표지를 세우기로 했답니다. 물론 신사를 끔직이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 그 뒤로는 아무도 쓰레기를 안 버린다고 합니다.

 

 오래된 별장처럼 보입니다.

 하늘도 맑고 물도 맑고...... 저는 아무래도 자연이 제 코드와 맞는 듯합니다.

 수상 스키 타는 사람도 보입니다.

 

 

 

 

 호수 반대편입니다. 이제 배에서 내려 동경으로 갑니다. 참고로 오와쿠다니와 아시노호수 일대를 하꼬네라고 한답니다.

 호수가의 낯익은 야생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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