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납니다.
봄,
봄...
사방에서 꽃들이 환하게 피어나는 봄입니다.
연보라빛으로 오는 고운 봄,
깽깽이풀입니다.(2024년 3월 30일)
보라빛 야생화,
깽깽이풀..
여행자가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인데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이제 막 피고, 지고...
나란히 선 꽃은
꽃등을 켜 놓은 것처럼 환합니다.
홀로~
한발 멀리 떨어져 보면,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핀...
가까이 가보면
더 이쁜 꽃입니다.
활짝 핀 꽃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꽃잎이 떨어진 꽃,
활짝 핀 꽃
함께 어우러져~
이제 꽃봉오리가 맺힌 꽃부터
피려고 하는 꽃,
활짝 핀 꽃이 함께~
햇살이 놀러온 순간
꽃이 그 햇살에 화답을 합니다.
같은 꽃도 다른 방향에서 보면
조금 달라보이는 마법!
기온이 더 오르니
꽃들이 조금씩 더 활짝 피는 모습이 보입니다.
처음에 와서 담았던 꽃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담아 보기도 합니다
이쁘다,
이쁘다란 말을 자꾸만 하게 됩니다
나란히 선 꽃들,
꽃잎을 자세히 보면,
같은 빛깔이 없습니다
신비스러운 자연입니다.
이쁘지 않은 꽃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이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꽃,
몇 번씩 그 앞을 서성이게 됩니다.
씨가 날아와 앉아도
다음 해에 그 자리에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몇 해씩 흙 속에서 웅크리고
영양분을 비축하고
그렇게 하고나서야 꽃을 한 송이 피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리지어 몇 송이씩 함께 핀 꽃들은
씨가 날아온지 여러해가 지난 꽃이라고 합니다.
힘들게 핀 꽃들,
이쁜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워!
내년에 다시 만나자!
인사를 건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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