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지리산 화엄사,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매화 향기 가득합니다.
흑매,
홍매화 색이 붉다 못해 검붉어
흑매라고 불리운다는 매화~
고혹적인 빛깔의 매화 향기에 물든 산사
화엄사 흑매입니다. (2024년 3월 23일)
화엄사는 구석구석 보물과 국보를 품고 있는 절집이지요.
이날은 화엄사 흑매...
각황전을 향해 오르는 길...
멀리서 흑매와 눈맞춤하며 오릅니다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는 나무,
구례 화엄사 흑매
혹은 구레 화엄사 홍매라고 불리우는 나무는
올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이리 많은 사람들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막상 보면.. ㅠ
처마 끝 풍경
그 너머의 소나무와 산자락 몇 장 담고
망원렌즈 들고 매화 근처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고목의 이끼 낀 줄기,
올해의 매화는 풍성하고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과 홍매화
사자탑과 어우러진 홍매 한 장 더 담아봅니다
사람이 많아서 차분하게 보질 못하고
몇 장 담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며 돌아보니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오르시더군요.
처마 끝의 까마귀
날아가려는 순간~
일주문 막 지나면 이쁘게 피었던 홍매
향기도 좋고
이뻤던...
딱새도 날아와 앉습니다
화엄사 도착 전까지 내리던 비가
이런 풍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물방울이 이뻐서
몇 장 담아봅니다
물까치도 포즈를 취해주는 아침
올해 처음 만나는 수선화라고
인사를 건네보기도 합니다.
재작년에 담았던 화엄사 흑매
지금보니 그때는 새벽에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었네요
그리고 작년에 담은 화엄사 야경
흑매도 피고,
산벚꽃도 피었었네요.
구례 화엄사 흑매 개화상황은
이번 주 초반까지는 좋을 듯 합니다.
나무 아래 서면
향기가 참 좋은...
봄향기 가득한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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