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길을 따라 달리는 일은 황홀합니다.
산에는 매화, 산수유, 산벚꽃이 차례로 꽃을 피우고
길가의 나무들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달리다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풍경들,
그 풍경을 따라 달리다 보면
노란 빛으로 가득한 산골의 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례 현천마을 산수유입니다.(2024년 3월 23일)
구례 현천마을...
저수지를 품고 있는 곳,
그 둘레로 노란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나는 곳...
구례 산수유 축제가 지나서
좀 한산할 줄 알았는데
마을에 차를 가지고 가보니
주차할 곳이 없어
결국 마을 아래 주차를 하고 걸어 오릅니다
저수지 둘레로 난 길을 따라 먼저 걸어 봅니다
노란 산수유 꽃,
정자
그리고 그 뒤에 자리한 지리산...
저수지 둘레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산수유 꽃그늘 아래를 걷습니다
요즘 딱새를 자주 봅니다
어느 집 마당의 순한 녀석
사람을 봐도 짖지도 않습니다
이끼 낀 작은 계곡과 산수유도 한 장 담아봅니다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는...
그 뒤가 온통 노란빛입니다.
돌담 위의 산수유
지붕과 어우러진 산수유
동네 한바퀴 돌고 다시 저수지에 서봅니다
그리고 드론으로 몇 장 담아봅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집들
그 집들을 둘러싼 노란 꽃들
꽃대궐입니다
꽃길만 걸어요!
산수유 꽃길을 따라 걸어도 좋을 곳이네요
저수지 길 따라~
파노라마로 몇 장 담아봅니다
멀리 구만저수지와 치즈랜드까지도 보입니다
구불구불한 논담길...
이쁜 다락논들도 보입니다
그 길 위에 핀 보라빛 제비꽃이
인사를 건네는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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