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와서 전하는 말이
복수초가 피었다고 하고,
매화가 피었다고 하더군요.
봄이 어디쯤 와서 서성이고 있는지
길 나서봅니다.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광양 다압 소학정 매화입니다.(2024년 1월 20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다...
소학정에 적힌 글귀입니다.
부산에 매화가 더 먼저 핀 것도 같지만,
이 시기에 이리 꽃이 많이 핀 걸 보면,
빨리 꽃이 피는 곳이긴 합니다.
비가 오던 지난 토요일,
빗방울이 내려앉은 꽃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비에 가려 향기는 진하지 않았지만,
겨울에 보는 매화가 참 좋습니다
피어 있는 꽃보다
꽃망울이 더 많았었는데
이번 추위에 많이 힘들었을 듯 하네요
소학정에서 홍쌍리 매실농원으로 올라봅니다
농원에 초록빛이 올라와
봄이 온 듯 하지만,
홍매화는 이제 꽃망울만 맺히고
꽃이 핀 것은 볼 수 가 없습니다
꽃망울 위에 빗방울들 내려 앉습니다
매실농원에서 바라본 섬진강..
비 내리는 섬진강은 좀 쓸쓸하네요
장독대 한 장 담으며 이제 다시 길 위로...
늘 분주하던 농원은 이 계절에는 좀 쓸쓸하지만,
그 쓸씀함마저 좋은 비요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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