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햇살이,
산이,
호수가 시가 되는 순간을 만납니다.
단양 월악산을 오르는 길,
달빛이 따라와서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더니
일출을 보러 자리를 옮기니 구름이 춤을 춥니다.
구름이 노래하는 아침,
단양 월악산 일출입니다. (2023년 10월 29일)
기암괴석 위에 소나무 한 그루...
그 뒤에 자리한 산봉우리들...
충주호에는 운해가 가득하여
호수는 보이질 않는 아침입니다
여명 빛이 지나가고
이제 일출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날,
구름이 이리 노래를 하고,
구름이 춤을 추니
지루할리 없습니다^^
산봉우리 끝에 햇살이 들기 시작합니다
구름의 색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웅장한 자연~
할말을 잃게하는 순간입니다
산봉우리에서 구름이 계속 넘어옵니다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를 수 밖에 없는 아침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순간들...
장노출로 담고
또 담고...
파노라마로도 한 장 담아봅니다
다시 장노출!
흑백으로도 한 장~
해가 더 높이 뜨니
소나무에 아침 햇살이 깃듭니다
절벽 아래쪽에서 한 장..
소나무 아래쪽에서 한 장
또 다른 소나무도 한 장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아침입니다.
오래 기억할 월악산입니다.
'충청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산그리메에 반하다-속리산 (134) | 2024.05.27 |
---|---|
발 아래 구름이 자꾸만 발길을 붙드는 아침-단양 월악산 (96) | 2023.11.09 |
달빛 소나타-단양 월악산 (121) | 2023.11.06 |
한폭의 수묵화 같은 절경을 보여주는 도담삼봉과 석문 (0) | 2016.10.28 |
신록과 연분홍빛이 어우러진 빛나는 봄에 반하다-소백산 산행기2 (0) | 201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