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가 내리는 날,
연꽃은 수줍은 미소를 띄며 피어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고운 빛의 향연..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시간..
비와 연꽃...
말알갛게 핀 그리움을 만나고 옵니다.(2023년 7월 9일)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우산 받혀들고 연밭으로 갑니다.
연밭은 연꽃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계절도
비 오는 날은 그대로 풍경이 되어 줍니다.
셔터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빗방울의 모습들도 담아 보구요
바람도 많이 불던 날,
연꽃도 바람에 흔들리고...
연잎 위로 빗방울이 튀어 오릅니다.
고운 빛...
그 위에 내려앉은 빗방울..
오래 머물다 온 풍경입니다.
시든 꽃도 매혹적인...
화려하게 핀 연꽃보다
꽃이 지고 없는 연밥에 더 눈길이 갔던 날이네요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우산도 무용지물이었던 날,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하고도
즐거웠던 날이었네요
비 오는 날 연밭..
그 고운 빛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던 날이었네요.
7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7월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달, 8월..
많이 행복한 달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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