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습한 날씨,
잡목이 우거진 숲 속,
노랑망사 드레스를 입은 요정들이
춤추는 것 같은 모습을 한 버섯을 만납니다.
발레리나를 닮은 버섯,
노랑망태버섯입니다. (2023년 7월 29일)
소나무 아래,
마른 소나무 잎 사이로
노랑망태버섯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노란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노랑망태버섯...
처음에는 이렇게 종 모양의 버섯이
소나무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 모양의 버섯갓 안쪽에서
노란 색의 망태가 둥글게 빠져 나옵니다.
점점 내려오는 노랑 망사모양의 망태...
어느 순간 망사 드레스처럼
활짝 펼쳐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신비롭습니다
또 다른 망태버섯
소나무 아래 여기저기 망태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날은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담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었다가
점점 노란색 망사모양이 내려오는 모습을
여기저기 담아 봅니다.
혼자 자라던 버섯인데
나중에 보니 망사모양이 내려오는 것이
독특한 버섯은 여러 장 담아 봅니다.
한쪽은 길게 먼저 내려오고
다른 쪽은 나중에 내려오면서
주름이 지더군요.
수분이 많고 적음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망사가 균일하게 내려오지 않은 버섯입니다.
이날 타임랩스를 걸어 놓았던 버섯
2시간 동안 겨우 이렇게 자랐다는.. ㅠㅠ
또 다른 버섯
전날 피었다 진 버섯도
햇빛을 받으니 이쁩니다.
이리 이쁜 버섯들이
해가 더 뜨면
반나절도 안되서 시든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만난 망태버섯입니다.
'포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당신께 갑니다-하동송림 꽃무릇 (100) | 2023.09.27 |
---|---|
'여왕의 꽃'이라 불리우는 연꽃-빅토리아연/순천만 국가정원 (86) | 2023.09.26 |
비와 연꽃... 말알갛게 핀 그리움을 만나고 오다 (105) | 2023.07.31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102) | 2023.07.19 |
신비로운 자연-흰 망태버섯 (38) | 2023.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