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투명한 꽃잎...
긴 겨울을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납매(臘梅)
섣달(음력 12월)에 피는 매화....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
나주에서 만난 납매입니다. (2023년 1월 28일)
황금납매...
여리고 작은 꽃잎들
추운 날,
눈을 맞으며 피어 있습니다.
눈 쌓인 교정 한켠에 핀 꽃을
처음에 찾질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 한 켠에...
나주 노안초등학교 교정에
나무 몇 그루 자리하고 있습니다
눈이 쌓여 있던 교정에서
얼은 꽃들...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꽃들이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하면서
핀다고 하니
다행인건지요...
꽃을 몇 장 담고 있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바람도 불고요..
눈 속의 매화...
애처롭기도
아름답기도 합니다
노란 꽃망울들
가지마다 열려 있습니다
납매의 잎이 이리 생겼습니다
시든 나뭇잎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잎이 지고 꽃이 피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교정에는 눈이 펄펄 내리고...
2월의 첫 날입니다.
긴 겨울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다가올 봄을 기다려봅니다.
고운 2월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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