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전 하늘에는
초승달이 뜨고,
별들이 반짝입니다.
밤은 어두운 시간이라고 하지만,
별이 있고 달이 있어
온전히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별과 달을 보며
해가 뜨는 것을 기다립니다.
고요함 속에 떠오르는 아침 해,
장흥 소등섬 일출입니다. (2023년 1월 21일)
바다물이 들어오는 시간,
장노출로 담아보면
바다는 어느새 고요해지고,
또 고요해집니다.
사진가도 그대로 멈춤...
그 고요함 속에 함께 합니다.
장흥 소등섬...
이른 새벽 가보니 이 바다에 물이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물이 들어오길 기다려서 나가보니
어느새 여명빛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구름은 흐르고
물도 들어오는 시간...
변해가는 하늘빛을 담습니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시간...
하늘빛이 붉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푸르러지고
노란빛이 더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붉어지는 하늘...
흐르는 구름과 시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바다도 고요해지고
그것을 바라보는 여행자의 마음도
고요해집니다
아름다운 시간...
그 아름다운 시간 속으로
또 다른 여행자들이 걸어 들어갑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그 위를 선회하고....
걸어 들어간 여행자들이
다시 걸어나오고
바다는 다시 고요해집니다
하늘빛이 진해져 가는가 싶더니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나는 일출
언제나 반가운 해님입니다.
왼편 산 위로 뜬 해...
자리를 옮기니 해가 오른 편으로 떠오릅니다.
하늘도 바다도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
물이 들어온 바다를 마지막으로 담으며,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전라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는 더디 뜨고, 그 기다림의 시간마저 즐거움이 되는 곳-여수 무슬목 일출 (47) | 2023.02.03 |
|---|---|
| 남도에서 전하는 봄소식-황금납매 (87) | 2023.02.01 |
| 진도 바다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진도 첨찰산/진도여행5 (53) | 2023.01.28 |
| 고요한 바다, 눈부신 풍경을 만나다-장흥 옹암마을 (49) | 2023.01.27 |
| 기다림마저 즐거움이 되는 아침-장흥 소등섬 일출 (82) | 2023.0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