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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붉은 꽃무릇이 가득한 천년의 숲-함양 상림숲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이제 한낮의 기온도 차츰 내려가고..  

가을이 왔음을 온몸으로 느끼는 요 며칠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붉은 꽃..

꽃무릇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습니다.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그리고 고창 선운사..

꽃무릇을 떠올릴 때면 생각나는 곳들이지요.

  

이 세곳 외에도 꽃무릇이 장관인 곳으로

천년의 숲으로 불리우는 함양 상림숲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30여 만 포기의 꽃무릇이 피어

초록의 숲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붉은 열정으로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이 가득한 천년의 숲..

함양 상림숲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20년 9월 19일)

 

 

 

초록빛 나무들 아래

붉은 꽃들 피어 발길을 붙드는 곳...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붉은 빛으로 오는 가을이로군요. 

 

 

 

위천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상림은 1100여년 전인 신라 진성여왕 때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이 조성한 ‘가장 오래된 인공림’입니다.

 

함양 태수로 부임한 최치원이 위천의 잦은 범람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잦자 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고 하지요.

당시에는 대관림으로 불렸으나, 대홍수로 숲 중간이 쓸려가며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고,

그 후 마을이 들어서며 하림은 사라져 버렸다고 하지요.

 

 

 

꽃무릇 위에 초록의 여치가 내려 앉아 있네요. 

 

 

 

꽃무릇,

석산, 

상사화.. 

 

 

 

같은 꽃, 

다른 이름들, 

비슷한 꽃들... 

 

 

 

여행자는 이 중 꽃무릇이란 이름이 

제일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반사렌즈로 몇 장 담아 보기도 합니다. 

 

 

 

 

 

 

 

 

 

 

 

참 정열적인 붉은 빛이지요. 

 

 

 

실잠자리 붉은 꽃에 날아와 앉아~

 

 

 

우아한 날개짓~

 

 

 

 

 

 

 

숲길을 걷습니다. 

 

 

 

붉은 꽃들 눈맞춤하면서~

 

 

 

 

 

 

 

 

 

 

 

 

 

 

 

 

 

 

 

 

 

 

 

 

 

 

 

붉은 꽃밭 연못가에 원앙이 한마리 앉아 있습니다. 

 

 

 

날개를 살짝 움직이니 

날개빛깔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상림숲 끝자락, 

물레방아는 돌고~

 

 

 

 

 

 

 

 

 

 

 

 

 

 

 

 

 

 

 

 

 

 

 

물가에 핀 꽃무릇들

살며시 모셔와 보기도 합니다. 

 

 

 

 

 

 

 

 

 

 

 

숲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길, 

물봉선도 피어 있구요

 

 

 

노랑 어리연도 피어 있는 길입니다. 

 

 

 

보라빛 꽃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여행자입니다^^

 

 

 

 

 

 

 

초가을에 만나는 연꽃은 

그 고운 빛이 더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