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서원-남계서원/함양

 

물 맑은 지리산, 

그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농월정, 거연정, 군자정이 자리하고

100년이 넘은 한옥들 자리하고 있는 함양 개평마을, 

그리고 그 마을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자리한 서원, 

남계서원... 

과거의 어디쯤을 서성이고 싶다면 

길 나서기 좋은 곳들입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서원, 

함양 남계서원입니다. (2020년 7월 11일)

 

 

 

남계서원, 

풍영루인 2층 누각을 중심으로

양쪽에 연지, 동재와 서재

강학 공간인 명성당

그리고 그 뒤에 자리한 사당

왼편에는 고직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당 공간이 위쪽으로 오르면서

높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8월에 갔을 때는 서재를 보수 공사중이었네요. 

올해 7월에 갔을 때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정면이 남계서원, 

왼편에 자리한 서원이 청계서원입니다. 

 

 

 

일단 드론으로 몇 장 담아봅니다. 

 

 

 

 

 

 

 

 

 

 

 

 

 

 

 

 

 

 

 

 

 

 

산들이 호위하듯 둘러 서있고, 

평야에는 마을들이 자리한 곳, 

그 곳에 자리한 서원입니다. 

 

 

 

고직사가 규모가 꽤 큽니다. 

 

 

 

 

 

 

서원 앞에 펼쳐진 평야

 

 

 

 

 

 

 

남계 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 째로 세워진 서원이라고 합니다. 

 

 

 

일두 정여창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1552년(명종7)에 지었다고 합니다.

1556년 (명종 21)에 나라에서

‘남계(灆溪)’라는 사액을 내렸다고합니다. 

 

 

 

정여창을 모신 서원은 전국적으로 9곳에 이르며,

그 중 주된 곳이 이곳 남계서원입니다.

이곳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존속한 47개 서원중의 하나입니다. 

 

 

 

2019년 7월 6일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서원 9곳을 한국의 14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등재된 서원은 소수서원(1543년 건립),

남계서원(1552년 건립), 옥산서원(1573년 건립),

도산서원(1574년 건립), 필암서원(1590년 건립),

도동서원(1605년 건립), 병산서원(1613년 건립),

무성서원(1615년 건립), 돈암서원(1634년 건립)입니다. 

 

 

 

2층 누각인 풍영루가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논어의 내용 중에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쏘이고 노래하고 돌아오겠다'라는 뜻을 여기에서 느낄 수 있다하여

풍영루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기수와 무우는 춘추시대 전설 속에 나오는 곳이라고 하네요. 

 

 

 

2층 누각에 올라봅니다. 

세월을 느끼게 하는 단청입니다. 

 

 

 

풍영루를 내려서자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연지입니다. 

서원 내에 두 곳의 연지, 

다른 서원에서 볼 수 없는 연지라고 하지요. 

 

 

 

일두 정여창 선생은 송나라 때 성리학자 주돈이의 '애련설'의 영향을 받아

매화와 연꽃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지 주변에 매화를 심고, 연당에 연꽃을 심었다고 합니다. 

 

 

 

풍영루

양쪽의 연지

묘정비가 있고

양정재 보인재인 동재와 서재가 있고

그 뒤로 강당인 명성당 

그 옆의 작은 건물이 경판고 

맨 위가 서당

 

 

 

동재인 양정재

높이가 점점 올라가는 구조인 탓에

누각은 위로 올려 지으고

위쪽은 축대를 쌓아 높이를 맞췄습니다. 

 

강당인 명성당

명성이란 이름은 중용의 밝으면 성실하다는 뜻에서 취한 이름이라 합니다. 

 

 

 

명성당 뒤로 나가 서 보면, 

서당으로 오르는 길, 

계단을 보니 높이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배롱나무 꽃 피는 8월

 

 

 

제향공간인 사당

중심에는 정여창 선생이 모셔져 있고,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사당 내삼문에 서서 바라본 풍경

 

 

 

오래된 배롱나무들

담장과 지붕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키 낮은 굴뚝,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오래 바라보다 옵니다. 

 

 

 

지붕 너머의 배롱나무 꽃들~

 

 

 

 

 

 

 

사당 앞에서 바라본 서원 풍경

 

 

 

경사진 지형을 이용하여

그 위에 자연스럽게 건물들을 배치하여

자연 속에 어우러지게 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담장 둘레로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서원을 호위하듯이 서 있는 곳입니다. 

 

 

 

남계서원 왼편에 자리한 청계서원

규모는 더 작지만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서원입니다. 

연산군 때 학자인 김일손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입니다. 

 

 

 

남계서원, 청계서원을 둘러보고 나서

근처의 개평마을을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도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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