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선 세 대의 풍차,
바람이 불자 무심한 듯 풍차는 천천히 돌아가고,
풍차 주변에는 억새가 피어나고
들판에는 안개가 살며시 들어와 앉는 아침,
그 뒤에 자리한 산능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릅니다.
안개 낀 날에는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입니다.(2018년 11월 15일)
안개가 많이 끼는 봄, 가을 새벽,
서울에 살 때 자주 가던 곳들이
안성목장, 두물머리,
그리고 이곳, 소래생태습지공원...
안개와 함께 뜨는 아침 해를 담기 위해
서 봅니다.
여명과 함께,
살짜기 들어오는 안개...
푸르름을 더해 가는 하늘,
안개와 함께 서리가 살짜기 내린 아침입니다.
변해가는 하늘빛을 담습니다.
변해가는 하늘빛에 따라
안개가 짙어졌다가 옅어졌다 합니다.
바람이 좀 불자,
풍차들 돌아가고..
바람은 안개를 흐트려 놓습니다.
그리고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빛나는 아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엔 새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아침 햇살이 비추면서 만들어 낸
마법같은 순간입니다.
아침 식사 중인 새들도 살며시 모셔와 봅니다.
개펄 가의 갈대들
개펄 주변으로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아침을 마무리 해봅니다.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하늘에 가득한 월광-월몰, 달이 지다. (0) | 2019.12.17 |
---|---|
빛나는 순간, 그곳에 내가 있었네-인천대교 일출 (0) | 2019.12.13 |
서해에서 만나는 해돋이-거잠포 매랑도 일출 (0) | 2019.01.15 |
바람과 햇살과 함께 걷는 고궁 산책-창덕궁 비원(후원) (0) | 2018.12.04 |
바람과 햇살과 함께 걷는 고궁 산책-창덕궁 (0) | 2018.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