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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노오란 해바라기의 유혹에 빠지다-하늘 공원 해바라기



바람이 불어오자 노랗게 일렁이는 물결...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일제히 흔들리는 몸짓들..

 

뜨거운 햇살 아래,

노랗게 핀 해바라기들..


노오란 해바라기의 유혹에 빠져봅니다

하늘 공원 해바라기입니다.(2016년 8월 20일)






여름 끝자락,

무더위는 가실 기미도 아니 보이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요?


뜨거운 햇살 아래,

환하게 핀 해바라기들을 만나러 갑니다.





하늘 공원을 오르니,

맨처음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것은

푸르른 억새밭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지면,

노란빛으로 물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이른 아침에 왔을 때는

새들이 저 새 집에 많더니,

다들 어디로 가고, 한마리도 아니 보입니다.






작은 꽃들과 눈맞춤하며

해바라기를 만나러 갑니다.






작지만, 어여쁜 꽃들..






그리고 노오란 황금물결,

해바라기를 만납니다.





해를 바라 해바라기..

참 어여쁜 이름이지요?




꽃은 해를 바라보며 피어나고,

벌과 나비는 꽃의 향기에 이끌려 날아들고..












모두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다른 곳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어쩐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빛나는 순간이자, 빛나는 시간들입니다.













오면서 보았던 새 집의 새들이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이곳 해바라기 밭에 모여 있네요.





꽃이 벌과 나비를 부르니,

새들이 벌과 나비를 찾아 깃든 듯 합니다.











































































태양을 향해 서 있는 아직 피지않은 해바라기도

아름답습니다.












환하게 빛나는 태양을 닮은 꽃..






이 녀석은 바람개비를 닮은 듯 합니다.






사각의 틀 속에 넣고 보는 풍경은

또 다른 풍경이 됩니다.





해바라기 밭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노각, 조롱박, 오이, 수세미 등등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열매 끝에 꽃을 피우고,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열매를 키워가는 오이도 참 사랑스럽습니다.





어제 처서가 지났지요.

이제는 조금 시원해진 날씨를,

가을을 기다려봅니다.


시원한 한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