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갯펄, 환한 달밤에 별은 떠오르고-거사도/신안 섬여행

 

 

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별이 꼭 필요한 사람

실은 나도 별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스레 어두워지니

별이 보고 싶다

 

이생진 시인의 우이도로 가야지 60쪽/우리글 2010년

 

섬에서의 하룻밤..

괜시리 어두워지니 별을 보러가고 싶습니다.

 

물 빠진 갯펄,

환한 달밤에 별은 떠오르고

신안 거사도입니다. (2013년 10월 18일)

 

 

 

 

신안 거사도..

먼저 소개해드린 팔금도에서 노두길로 연결된 섬입니다.

 

 

 

 

섬은 또 다른 섬을 품고 있는..

 

 

 

안좌도에서 1박을 하였던 여행자

한밤에 별을 보러갑니다

 

안좌도 선착장은 지상에 켜진 불빛들이 많아

하늘의 별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안좌도와 팔금도를 이어주는 다리도 환하게 빛나는 밤입니다.

 

 

 

 

달빛이 환하게 비추이는 밤바다

 

 

 

 

물빠진 바다 그리고 별

 

 

 

 

한낮에 보았던 거사도로 향합니다

 

 

 

 

물 빠진 갯펄

환하게 빛나는 달

 

 

 

 

함께 간 이생진 선생님은 노두길을 지나

거사도로 산책하러 가시고

여행자는 별을 담습니다

 

 

 

 

달빛이 환한 날이라 별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지만

 

 

 

 

섬에서의 하룻밤

하늘을 아니 볼 수는 없겠지요?

 

 

 

팔금도에서 나가는 마지막 배가

육지를 향해 출발하는 밤

섬에서의 하룻밤은 이렇게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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