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울릉도, 어디로 떠나볼까?-봉래폭포/울릉도 여행

 

 

 

여행지, 울릉도

여행지에서 비가 내린다면...

그것도 아침부터 하루종일

 

아침부터 고민을 좀 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비 오는 날, 갈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또 다른 풍경들을 보여줄테니 그저 길 나서기만 하면 됩니다.

 

비 오는 울릉도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을 살짝 하였던 아침,

울릉도 봉래폭포를 오릅니다. (2014년 3월 30일)

 

 

 

 

봉래폭포 매표소 입구부터 봉래폭포를 향해 오르는 길

여기저기 작은 폭포들 생겨 흐르더군요

 

 

 

 

여름에도 4도의 찬바람을 뿜어내는 풍혈도 지나고

삼나무 숲길도 지나고

 

 

 

 

연초록빛 봄과 눈맞춤을 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폭포 근처에 이르릅니다

비가 와서 그런건지, 원래 폭포가 있었던건지

봉래폭포 근처에 작은 다른폭포도 보입니다

 

 

 

 

봉래폭포

낙차가 30여m에 이르는 3단 폭포라는데

맨 위쪽의 폭포는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습니다

 

 

 

 

안개가 살며시 물러나자 얼굴을 보여주는 상단의 폭포

 

 

 

 

북서쪽의 나리분지에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로 용출 된 다량의 물이 지형의 기복에 따라 흘러내림으로써

폭포가 되었다는 봉래폭포

 

 

 

 

울릉도의 도동과 저동 등 울릉도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라고 합니다

 

 

 

 

얼굴을 보여주었던 상단폭포는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을 따라

여행자도 왔던 길로 돌아갑니다

 

비가 오고, 안개가 끼어 오히려 운치 있었던 봉래폭포

비 오는 울릉도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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