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함박눈 내리는 낙산사에서 길을 묻다-낙산사/ 양양여행

 

 

 

양간지풍(襄杆之風), 통고지설(通高之雪) 이란 말이 있다고 하지요.

예부터 강원도 양양과 강릉, 양양과 간성 사이에는 바람이 유명하고

통천과 고성은 눈이 유명하다 해서 생겨난 말이라고 합니다.

 

설악 오색에서 버스를 타고 낙산사로 향합니다.

동해를 바라보며 자리한 낙산사,

눈이 설악의 눈과는 또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내리는 눈,

바다를 끼고 있어 내리는 눈은 습설이라 무겁기까지 합니다.

 

낙산사 솔숲길 사이에 '꿈이 이루어지는 길' '설레임이 있는 길'이 있습니다.

눈 쌓인 그 길을 걸으며 자신에게 묻습니다.

 

폭설이 내린 강원도, 겨울왕국 그 두번째 이야기...

 

함박눈 내리는 낙산사에서 길을 묻습니다.

양양 낙산사입니다. (2014년 2월 9일)

 

 

 

 

낙산사 홍예문을 향해 가는 길

꿈이 이루어지는 이란 표지가 걸려 있던 길입니다.

 

 

 

 

낙산사를 향해 오르는 길,

눈 아래 펼쳐진 낙산 해수욕장은 온통 흰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절벽 끝에 자리한 낙산사 의상대

동해 바다와 함께 먼저 눈맞춤을 합니다.

 

 

 

 

저곳에서 일출을 보았던 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지는 날입니다.

 

 

 

 

하염없이 펄펄 내리는 눈

 

 

 

 

그 눈길 사이로 걷습니다.

 

 

 

 

잘생긴 소나무들

 

 

 

 

미끈한 배롱나무와 눈맞춤을 하며 말입니다.

 

 

 

 

낙산사 의상대

 

 

 

 

낙산사는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지요.

그리고 의상대는 낙산사 창건 당시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해안 암벽 위에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화재로 옛모습을 다 잃은 줄 알았더니

낙락장송이 함께 서 있는 모습에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물결치는 바다와 절벽 위의 낙산사를 함께 담아봅니다.

 

 

 

 

관동십경 중의 하나였던 낙산사 의상대..

 

 

 

 

그 모습을 뒤로하고 낙산사 경내로 향합니다.

 

 

 

 

연지 너머로 누각과 지장전, 보타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무 위에 쌓인 눈들이 그대로 눈사람이 되었네요^^

 

 

 

 

눈에 가리워지고 지워진 색들..

모든 풍경들은 흑백풍경처럼 느껴집니다.

 

 

 

 

 

 

 

 

 

 

 

눈 쌓인 지붕에서는 눈이 쏟아져 내립니다.

 

 

 

 

눈을 머리에 이고 서있는 석등, 전각의 지붕

겨울 낙산사는 흰빛으로 다가옵니다.

 

 

 

 

낙산사의 전각들

한눈에 담아봅니다.

 

 

 

 

발길을 옮기니 어여쁜 담장이 맞아줍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

한때는 동양최대란 수식어가 붙어 있던 걸로 기억이 나는 해수관음상입니다.

 

 

 

 

해수관음상을 지나 솔밭길 지나

 

 

 

 

원통보전과 석탑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을 지나고

 

 

 

 

원통보전과 7층석탑을 만납니다.

원통보전은 낙산사의 중심 전각이지요.

 

 

 

 

1300여년 전, 의상대사는 낙산 동쪽 바닷가 굴속에 관세음보살의 진신이 있다는 말을 듣고

파랑새가 들어간 굴 앞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관음보살이 나타나 ‘산꼭대기에 한 쌍의 대나무가 솟아날 것이니 그 땅에 불전을 지으라’하니,

의상대사가 금당을 짓고 관음상을 모신 뒤 ‘낙산사’라 명명한 것이 문무왕 11년인 671년이었습니다.

 

 

 

옛 원형을 살려 복원하였다고 하는데

여행자에 눈에는 절집이 드라마 세트장처럼 느껴지네요.

 

 

 

 

단청위에 지붕, 지붕 위에 눈

처마 끝에는 고드름

 

 

 

 

 

 

 

 

 

 

 

 

 

 

 

 

 

 

홍예문을 향해 걷습니다.

 

 

 

 

누각을 이고 서 있는 홍예문

 

 

 

 

홍예문에 이르기 전 낙산배 시조목을 만납니다.

산불로 검게 타버렸던 배나무는 한 달 반쯤 지난 그해 5월 기적처럼 새싹을 틔웠다고 합니다.

경이로운 자연이지요^^

 

 

 

 

홍예문을 지나니

 

 

 

 

다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돌아서서 홍예문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솔숲길로 향합니다.

 

 

 

 

가지 위에 쌓인 눈들 툭툭~ 떨어지는 소리 들려오고

 

 

 

 

함박눈이 내려앉는 소리까지 들릴 듯한 숲길

 

 

 

 

낙산사 부도밭을 지나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걷다보니 일주문부터가 아니라 낙산사 주차장에서부터 걷게 되었네요.

 

화재가 나고 처음 찾은 낙산사인데

눈으로 덮여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복원을 한 것인지

그리 거부감없이 잘 돌아보았네요.

 

함박눈 내리는 낙산사의 겨울풍경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낙산사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낙산사 http://www.naksansa.or.kr/ 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근처의 다른 여행지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폭설로 눈꽃이 만발한 설국-한계령 고갯길/설악산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827 

해지는 동해 바다, 저녁 노을 데이트 어떠세요? -속초 일몰과 야경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4

 

깊어가는 가을, 그림같은 풍경 속을 거닐고 오다-설악산 주전골/오색약수 http://blog.daum.net/sunny38/11776328

 

동해 바다를 품은 영금정 일출/속초, 설악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353

 

동해바다, 속초, 그리고 설악 그 아름다움을 모두 품은 동명항 일출 http://blog.daum.net/sunny38/11776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