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 5천명의 작은 도시, 화천..
주민보다 군인이 더 많다고 말하기도 하는 곳이지요.
이 작은 도시에 이외수 선생님의 문학관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찾아 오더니
이곳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전시들이 열려 화천이 문화의 도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천을 찾은 날,
화천 갤러리에서 전시가 있더군요.
화천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계시는
길종갑 화가, 류정호 목공예가, 도예가 부부 '토미포터' 가 함께 마련한 ‘畵木陶(화목도) 전시회’
그림, 목공예, 도자기가 한자리에 만나 그리는 앙상블
화천갤러리 화목도 전시회입니다. (2013년 11월 16일)
화천갤러리..
화천 읍내에 자리한 곳으로 많은 전시들이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화천 삼일리서 작업을 하고 있는 길종갑 화가의 ‘천근석’ ‘산골마을 이야기’ 등 서양화와
화천 원천리에서 작업하고 있는 류정호 목공예가가 화천의 자연을 나무로 표현한 식탁·차탁·의자들
흙의 따뜻한 감성과 수놓은 듯한 포근한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토미포터의 찻잔·접시·그릇 도예작품이
함께 하는 전시입니다.
흙과 나무와 그림의 만남..
조화로운 만남이로군요.
이날은 개막식이 있던 날이랍니다.
찾아온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시던 찻잔
일명 '꼼짝마라" 잔
잔 가득 막걸리를 따라주시네요.
이 잔이 '꼼짝마라' 잔인 이유입니다.
잔에 이리 구멍이 나있어 잔을 손끝으로 누르며 쥐어야 합니다.
잔에 술이나 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는
잔을 바닥에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명 '꼼짝마라' 잔.. ㅎㅎ
개막식에 찾아간 손님들에게 이 잔을 하나씩 주시더군요.
목공예를 하시는 분과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나란히 앉으셨네요.
어느분이 목공예를 하실 것 같으신가요?
왼편에 앉아 계신분이 류정호 목공예가이시고 오른편에 앉으신 분이 길종갑 화가이십니다.
두분 모두 미소가 멋진 분들이시네요.
나무와 도자기의 만남
전시장을 둘러봅니다.
눈길을 끄는 것들이 많은 곳이더군요
뒤쪽의 장식장
하나의 나무가 아래쪽에서부터 위쪽까지 길게 이어져 있네요.
탁자 위에 놓인 정체모를 물건
어디에 씌이는 것인지 만드신 분에게 여쭤 볼 것 그랬네요.
산천어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조각품 하나
카메라에 모셔와 봅니다
나무로 만든 다듬이돌들
나란히 나란히~
추운 화천에서 만나는 따뜻한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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