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참판댁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이들이 찾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쪽으로 더 오르면
지리산 자락에 포근하게 감싸안긴 곳을 만납니다.
하동군 악양면 노전마을..
그곳에 가마를 만들고 도자기를 구우시는 안상흡님이 살고 계십니다.
이제는 사라져가는 풍경
장작불가마에 불 때는 풍경을 만나고 왔습니다.(2013년 11월 25일)
가마 뒤쪽으로는 푸르른 대숲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네요
장작불가마에 쓰일 장작들이 쌓여있고
가마에는 장작이 활활~ 타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기만 하여도 후끈~
일렁이는 불길들..
가마 위에 설치된 온도계를 보니 961도..
보통 가마 온도는 1200도가 넘어야 한다니
한참을 더 불 지피실 듯 하네요
앞에서 바라본 장작가마
바람과 불의 영향을 살피고
불의 시기를 조절해야 하는 일,
한시도 눈떼지 못하고 가마 앞을 지키는 도공입니다.
한옥을 옮겨와 지었다는 집이 가마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지리산 자락에 사시는 분들,
갈 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저절로 생기네요.
이날 가마에서 구우신 도자기들,
얼마후에 서울 인사동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지요.
목다구에 도자기를 얹다..
소박하지만 끌림이 있던 도자기들..
흙과 불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기로군요.
지리산 자락에서 장작불가마를 올해 두번째로 만나보았습니다.
편리함이란 이름 아래 사라져 가는 풍경들을
이리 보여주는 곳..
자꾸만 지리산으로 향하는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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